▲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13일 영국 런던에서 열린 투자설명회에 참석해 개회사를 하고 있다. <금융감독원> |
[비즈니스포스트]
이복현 금융감독원 원장이 해외 투자설명회에서 글로벌 투자자들에게 국내 금융시장의 접근성과 투자 편의성을 높이겠다고 했다.
14일 금감원에 따르면
이복현 원장은 13일 영국 런던에서 열린 ‘금감원·지자체·금융권 공동 런던 투자설명회' 개회사를 통해 한국 금융산업(K-Finance)의 비전과 가치를 신뢰, 혁신, 개방성 세 가지 키워드로 설명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 원장은 “자유롭고 역동적인 시장 경제를 국정 철학으로 삼는 현 한국 정부는 금융시장·산업에 있어서도 개방성 제고를 중요한 정책과제로 추진하고 있다”며 “글로벌 투자자의 국내 금융시장 접근성과 투자 편의성 제고에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글로벌 투자자의 국채투자 비과세 조치에 이어 국제예탁결제기구와 국채통합계좌 구축을 추진 중”이라며 “배당제도 개선을 진행하는 한편 상장법인의 영문 공시의 단계적 의무화와 국제표준(XBPL) 재무공시 확대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국내 외환 제도 및 시장 인프라도 비거주자의 접근성을 제고하는 방향으로 개선하고 있다”며 “글로벌 금융회사의 국내 은행간 외환시장 참여를 허용하고 외환시장의 개장시간 연장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글로벌 금융회사의 국내 영업환경 개선도 적극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원장은 “특히 글로벌 금융 인력의 근무 여건이 개선될 수 있도록 외국인 근로자에 대한 소득세 단일세율 특례의 적용기한을 추가로 연장할 예정”이라며 “연장근로 선택권 강화 기조의 근로 시간 제도 개편 방안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