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단식 중인 이재명 만나 중단 요청, "단식 거두고 건강 챙겼으면"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사진 오른쪽)가 9월10일 국회 앞 이재명 대표 단식 농성 천막을 방문해 이재명 대표와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비즈니스포스트]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가 단식투쟁을 펼치고 있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만나 단식중단을 요청했다.

이 전 대표는 10일 오후 국회 본청 앞 천막을 방문해 “걱정이 돼서 왔는데 많이 수척해지셨다”며 “국민들도 이 상황을 착잡하게 보고 있으니 단식을 거두고 건강을 챙겨달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 전 대표의 방문에 감사하면서도 단식은 멈출 수 없다는 태도를 보였다.

이 대표는 “건강도 챙겨야 하지만 이 정권의 폭주를 조금이라도 막아야한다”며 “어려운 걸음해주셔서 감사하다”고 화답했다.

이 전 대표는 “얼마나 오래 걸릴 지 모르는 싸움이니 건강을 잘 지켜야 한다”며 이 대표의 건강을 재차 염려했다.

이에 이 대표는 “아직은 괜찮다”며 “우리는 지금 경험하지 못했고 예상하지 못했던 새로운 상황을 맞았다”고 말했다.

단식 투쟁 11일 째에 접어든 이 대표는 천막에 누워 휴식을 취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김대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