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 방산계열사, 폴란드와 군용 무인기술 및 다연장로켓 제조 협력

▲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이사 사장(오른쪽)이 국제방위산업전시회 ‘MSPO 2023’에서 세바스찬 추와크 PGZ 회장(왼쪽)과 상호협력 양해각서 체결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비즈니스포스트] 한화그룹 방산계열사들이 폴란드와 군용 무인기술 및 다연장로켓 제조 등에 협력하며 유럽 사업 확대기반을 다졌다.

10일 한화그룹에 따르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국제방위산업전시회 ‘MSPO 2023’에 참가해 폴란드 군용 자동차 및 장갑기술연구소와 유무인 군용 무인차량(UGV) 관련 상호협력 양해각서를 맺었다.

폴란드 군용 자동차 및 장갑기술연구소는 폴란드 국방부 산하 연구기관으로 군용 차량 연구개발 등을 담당하고 있다.

이번 협약으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자체 개발한 무인차량 기술을 바탕으로 폴란드 육군 현대화 사업에 본격적으로 참여하게 됐다.

또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폴란드 국영 방산업체 PGZ와 다연장로켓 천무의 기술을 바탕으로 폴란드형 다연장로켓 ‘호마르-K’ 제조에 협력하기로 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천무 수출을 위한 2차 실행계약을 앞두고 정부 기술이전 승인을 받고 합작법인 설립도 추진하기로 했다.

한화그룹의 또 다른 계열사 한화시스템은 폴란드 첨단 위성시스템 기업 크리오테크와 위성사업 협력을 논의했다.

한화시스템은 자체 전자광학, 영상레이다 탑재체 기술력과 크리오테크의 위성 플랫폼 기술을 결합해 폴란드 및 유럽 소형 위성시장에 진출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한화의 해상 방산 기술력도 폴란드로부터 주목받았다.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은 한화오션의 3천 톤급 잠수함인 ‘장보고-Ⅲ 배치-Ⅱ’모형을 둘러봤다. 3조 원 규모 폴란드 잠수함 도입 사업 ‘오크라 프로그램’을 담당하는 PGZ는 한화오션과 포괄적 협력을 함께 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