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국제유가가 올랐다.

5일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2023년 10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1.33%(1.14달러) 상승한 배럴당 86.69달러에 장을 마쳤다.
 
국제유가 상승, 사우디 감산 연장 발표에 공급 부족 전망 나와

▲ 사우디가 일평균 100만 배럴 감산을 연말까지 지속한다고 발표하자 원유 공급이 부족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사진은 한국석유공사와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국영석유사의 국제공동비축 첫 카고 선박이 입항하는 모습. <한국석유공사>


런던선물거래소의 2023년 11월물 브렌트유는 전날보다 1.17%(1.04달러) 높아진 배럴당 90.04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제유가는 하반기 원유시장 수급 여건이 타이트해질 것이라는 전망에 상승했다”고 말했다.

이날 사우디아라비아는 국영 SPA통신을 통해 7월부터 시작한 일 평균 100만 배럴의 추가 감산을 올해 연말까지 이어갈 것이라고 발표했다.

사우디 정부가 해당 조치를 연말까지 이어가면 올해 12월까지도 사우디의 일일 원유 생산량은 약 900만 배럴이 될 것으로 파악됐다.

김 연구원은 “사우디 관련 소식에 연말까지 석유수축국기구 플러스(OPEC+)의 증산이 부재할 것이라는 전망도 부각돼 공급 부족 우려가 더욱 강화된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유가 상승에 따라 인플레이션 부담이 커지며 미국 국채수익률이 오른 것도 위험자산에 심리적 부담을 준 것으로 분석됐다.

이날 10년물 미국 국채수익률은 장중 4.27% 올랐고, 2년물 수익률은 4.97% 올랐다. 손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