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인선 기자 insun@businesspost.co.kr2023-09-05 09: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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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현대백화점 목표주가가 높아지며 백화점업종 최선호주로 꼽혔다.
3분기 백화점과 면세점부문 영업이익이 동시에 개선되면서 1년 만에 영업이익 증가세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됐다.
▲ 현대백화점은 3분기에 백화점과 면세점부문 영업이익이 동시에 개선되면서 1년 만에 영업이익 증가세로 돌아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사진은 현대백화점 본사.
주영훈 NH투자증권 연구원은 5일 현대백화점 목표주가를 기존 7만2천 원에서 9만 원으로 올리고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4일 현대백화점 주가는 6만93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현대백화점은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520억 원, 영업이익 981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23% 줄고 영업이익은 6% 늘어나는 것이다.
최근 3개 분기 연속 영업이익 감소세를 이어왔던 현대백화점이 1년 만에 영업이익이 증가할 것으로 분석됐다.
백화점부문 기존점 성장률은 5%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현대프리미엄아울렛 대전점 영업 재개 효과로 경쟁사와 비교해 높은 매출 성장률을 기록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주 연구원은 “지난해 추석과 올해 추석 시기 차이로 인해 추석선물세트 매출이 반영되지 않아 올해 8월 실적이 다소 둔화된 것처럼 보이나 9월에 충분히 만회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10월부터는 지난해 현대프리미엄아울렛 대전점 영업 중단에 따른 낮은 기저가 반영되는 만큼 좀 더 높은 매출 성장률을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프리미엄아울렛 대전점 영업 중단은 기존점 매출에 3~4% 포인트 정도 부정적 영향을 미친 바 있다.
면세점부문은 인천공항면세점 오픈 효과로 인해 사상 첫 분기 흑자를 달성할 것으로 전망됐다.
주 연구원은 “이미 2분기에 손익분기점(BEP)에 근접할 정도로 수익성 개선에 성공한 모습을 보였기 때문에 3분기 흑자 전환 가능성은 높다고 판단된다”며 “중국인 단체관광객 관련 매출은 9월 중순 이후부터 발생할 것으로 보이며 본격적인 실적 기여는 4분기부터 이뤄질 것이다”고 내다봤다.
주 연구원은 주력 사업부문 실적 개선이 동시에 이뤄지고 있는 점을 들어 현대백화점 주식을 백화점업종 최선호주로 꼽았다.
현대백화점은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4조3770억 원, 영업이익 354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12.7% 줄고 영업이익은 10.3% 늘어나는 것이다. 윤인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