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보험주와 증권주 주가가 당분간 등락을 거듭할 것으로 예상돼 리스크(위험요인)를 최소화하는 투자전략이 적절하다는 의견이 증권가에서 나왔다.
안영준 하나증권 연구원은 1일 낸 ‘보험/증권 주간 보고서’에서 “보험주와 증권주 모두 지난 주 양호한 흐름을 보였지만 아직 불확실성이 남아있어 기대감만 갖기에는 다소 이르다”고 바라봤다.
▲ 1일 하나증권은 삼성화재를 보험업종 주간 선호종목으로 꼽았다. |
그러면서 “불확실성이 해소되기 전까지 주가가 뚜렷한 방향성을 갖기보다는 등락을 거듭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아직은 리스크를 최소화하는 전략이 적절하다고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보험사는 계리적 가정 가이드라인 적용으로 실적 및 자본이 변동할 수 있는 점, 상법 개정이 이뤄지지 않았을 때 배당 가능 재원이 축소될 수도 있는 점 등이 주가에 우려 요인으로 꼽힌다.
증권사는 부동산 경기 악화가 지속됐을 때나 금리가 추가로 상승했을 때 주가에 부정적 영향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증권사는 금리가 추가로 높아지면 평가손익이 악화하고 조달비용이 증가할 수 있다.
보험업종과 증권업종 주간 선호종목으로는 각각 삼성화재, 삼성증권이 제시됐다.
안 연구원은 “삼성화재는 보험사 가운데 최상위 수준의 자본력을 갖추고 있고 상반기 실적도 견조한 모습을 보였다”며 “향후에도 불확실성이 가장 낮을 것으로 예상되며 주당배당금(DPS) 증가에도 크게 무리가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삼성증권에 대해서는 “증시 거래대금 호조가 이어지는 가운데 키움증권과 더불어 실적 회복 가시성이 높은 편으로 분석된다”며 “안정적 배당성향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배당주 관심 증가에 따른 수혜도 기대된다”고 바라봤다.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