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빙그레가 주가가 수출 음식료 종목 가운데 여전히 저평가 받는 것으로 분석됐다.

백준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일 보고서에서 “빙그레는 영업이익률이 2022년 3.1%에서 2023년 7.0%로 상승하는 등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으며 빙과시장 경쟁도 완화되고 있다”며 “2023년 예상 주가수익비율(PER)은 7.8배에 불과해 수출 비중이 높아지는 음식료 기업으로서는 가치평가(밸류에이션) 매력이 높다”고 말했다.
 
NH투자 “빙그레 비용 절감으로 이익률 개선 중, 밸류에이션 매력 높아”

▲ 빙그레가 비용 절감으로 이익률을 개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빙그레는 올해 역대급 실적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빙그레는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3951억 원, 영업이익 979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2022년과 비교해 매출은 10.0%, 영업이익은 148.5% 각각 늘어난 것이다.

백 연구원은 “3분기에도 비용절감으로 이익률이 개선되고 있으며 수출 데이터가 양호한 추세이다”고 말했다.

빙그레는 미국, 중국, 베트남에 해외법인을 두고 있다. 빙그레 해외법인 3곳은 올해 상반기 매출 654억 원, 순이익은 88억 원을 거둔 것으로 파악된다.

대표 제품인 ‘메로나’는 북미지역에서 대형마트 체인 ‘코스트코’를 중심으로 제품 라인업을 확대할 것으로 예상됐다.

백 연구원은 “북미지역은 바이어의 요청에 따라 피스타치오, 타로 등 다양한 향의 메로나 라인업이 구성됐다”며 “2023년 북미 매출은 700억 원으로 2022년보다 20% 성장하겠다”고 전망했다.

그는 “코스트코 이외의 유통채널을 추가할 경우 폭발적으로 매출이 늘 것이다”고 덧붙였다.

중국에서는 리오프닝 효과를 누리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백 연구원은 “코로나19가 퍼지는 동안에도 유통채널을 유지한 결과 올해 본격적인 리오프닝 효과를 누리고 있다”며 “주요 편의점 채널과 대형마트에 입점했으며 3분기에도 호실적이 기대된다”고 봤다. 

이날 빙그레 목표주가와 투자의견 등은 따로 제시돼지 않았다. 빙그레 주가는 8월31일 5만5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