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창헌 한국항공우주산업 회전익부문장 전무(왼쪽)이 30일 경남 사천 한국항공우주산업 본사에서 매튜 루보 에어버스 헬리콥터스 사업부문장과 함께 소형무장헬기 및 수리온 통합발주 계약에 서명하고 있다. <한국항공우주산업> |
[비즈니스포스트]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에어버스 헬리콥터스(AH)에 소형무장헬기(LAH) 및 수리온 기동헬리콥터(KUH) 300대 규모를 공급한다.
한국항공우주산업은 30일 경남 사천 본사에서 ‘향후 10년 간 소형무장헬기 양산 및 수리온 파생형 생산을 위한 구성품 발주계약’을 맺었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전체 300대 규모로 소형무장헬기 양산뿐만 아니라 지금까지 성공적으로 납품돼 운용 중인 수리온의 파생형 및 잠재 수출물량이 포함됐다.
이번 서명식에는 한창헌 한국항공우주산업 회전익부문장 전무와 매튜 루보 에어버스 헬리콥터스 사업부문장 등 두 회사의 주요 임원진이 참석했다.
두 회사는 2006년 수리온 개발사업을 시작으로 소형무장헬기를 비롯해 다양한 사업분야에서 협력을 지속하고 있으며 앞으로 미래 사업에서도 전략적 파트너십을 확대하기로 했다.
이번 계약은 두 회사 사이 협력을 통해 불안정한 글로벌 공급망 문제를 극복하고 상호 안정적 물량 확보를 기반으로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맺어졌다.
한창헌 전무는 “이번 합의는 K-방산 수출경쟁력 제고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며 “세계 회전익(기동성을 위해 회전하는 날개를 지닌 기체) 시장 점유율 1위 기업인 에어버스 헬리콥터스와 기존에 진행하고 있는 양산 사업뿐만 아니라 파생형, 신규 개발 등 전 사업부문에서 협력을 지속해서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