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국제유가가 올랐다.
30일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2023년 10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0.57%(0.47달러) 상승한 배럴당 81.63달러에 장을 마쳤다.
▲ 30일 국제유가는 미국 주간 원유 재고의 급감, 허리케인 이달리아의 미국 플로리다 상륙 등에 영향을 받아 상승했다. 사진은 삼성중공업이 건조한 부유식 원유 해상 생산설비(FPSO). <삼성중공업> |
런던선물거래소의 2023년 11월물 브렌트유는 전날보다 0.39%(0.33달러) 높아진 배럴당 85.24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이 발표한 지난주 미국 주간 원유 재고가 시장 예상보다 크게 감소한 영향에 상승했다”고 말했다.
이날 미 에너지정보청 집계에 따르면 지난주 미국 원유 재고는 직전 주보다 1058만 배럴 줄어든 4억2294만 배럴로 나타났다.
지난주 미국 원유 재고 감소치는 당초 시장에서 예상했던 폭인 200만 배럴을 크게 웃도는 것이다.
지난주 미국 휘발유 재고는 21만4천 배럴 감소한 2억1741만 배럴, 디젤 및 난방유 재고는 124만 배럴 증가한 1억179만 배럴을 기록했다.
김 연구원은 “또 허리케인 이달리아가 미국 플로리다 지역에 상륙하면서 해당 지역의 원유 관련 시설 운영 중단에 따른 공급차질 우려도 유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덧붙였다.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