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재희 기자 JaeheeShin@businesspost.co.kr2023-08-29 08:5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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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에어부산이 중국 노선 증편을 위해 일본, 동남아 노선 공급을 조정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한결 키움증권 연구원은 29일 “ 중국인의 단체 방한관광이 허용됨에 따라 항공사들은 올해 10월 이후 중국 노선의 증편을 본격화 할 것이다”며 “기재 도입이 빠르게 이루어지기 힘든 상황인 것을 감안하면 증편을 위해 일본, 동남아 노선에 대한 조정이 불가피하다“고 봤다.
▲ 에어부산이 중국 노선 증편을 위해 일본과 동남아 노선을 일부 조정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올해 상반기 기준 에어부산의 매출은 일본노선이 약 60%, 동남아 노선이 약 28%를 차지했다. 경쟁 저비용항공사들의 매출 비중이 일본이 48%, 동남아가 43%인 점과 비교해 일본 노선의 매출 기여도가 상대적으로 높은 것이다.
에어부산의 중국 노선의 매출 비중은 2017년 사드 배치 이슈 이전 30%로 증국 노선 증편은 일본과 동남아 노선의 운임 회복까지 이끌어 낼 것으로 기대됐다.
항공업계의 성수기인 3분기에는 분기 기준 최대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됐다.
에어부산은 올해 3분기 매출 2385억 원, 영업이익 505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3분기보다 매출은 102.6% 증가하고 흑자로 돌아서는 것이다.
이 연구원은 “7, 8월 여름 휴가 시즌과 9월말 추석 연휴 효과가 여행수요 상승을 이끌며 실적 성장세가 나타날 것이다”며 “수익성 위주의 노선 증편 및 부산발 노선의 판가 방어 효과로 항공 운임이 1분기에 근접한 수준으로 회복하는 흐름이 나타나겠다”고 봤다.
유가 상승에 따른 비용 증가 우려가 있지만 유류할증료 인상으로 일부 만회할 것으로 분석됐다.
에어부산은 2023년 별도기준으로 매출 8570억 원, 영업이익 1494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2022년과 비교해 매출은 111.6% 늘고 흑자로 돌아서는 것이다. 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