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LG전자가 높은 에너지 효율을 갖춘 다양한 생활가전 신제품을 내세워 유럽 시장 공략에 속도를 더한다.
LG전자는 9월1일부터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 2023에서 ‘넷제로 하우스(Net-Zero House)’를 주제로 세탁기, 건조기, 냉장고, 식기세척기 등 유럽 시장을 겨냥한 고효율 가전 신제품을 전시한다.
▲ LG전자가 고효율 에너지 가전 라인업(사진)을 강화한다. < LG전자 > |
유럽은 탄소중립을 실현하기 위해 2030년까지 에너지소비와 러시아산 화석연료 의존도를 줄이고 신재생에너지를 확대하자는 ‘리파워 EGU’ 계획을 2022년 선언한 바 있다.
이러한 변화에 따라 유럽에 있는 고객들의 고효율 전기제품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크게 높아지고 있다.
LG전자는 이런 흐름에 맞춰 인버터 모터와 컴프레셔 등 차별화된 부품 기술력을 토대로 유럽의 고효율 가전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특히 이번에 선보이는 LG 드럼세탁기는 가장 높은 에너지 효율 등급인 A등급보다 약 40% 높은 에너지 효율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진다. 또한 해양 생태계를 보호하기 위해 미세 플라스틱 관리 코스를 갖춘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
냉장고 신제품은 최고 에너지 등급인 A보다 20% 정도 뛰어난 효율로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LG전자의 동급 모델 가운데 소음도 가장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LG전자는 넷제로 하우스 전시존에서 고효율 가전뿐만 아니라 가정에서 사용하는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절약하는 ‘홈 에너지 플랫폼’도 선보인다.
관람객들은 LG씽큐 앱을 통해 편리하게 가전을 제어하고 에너지 저장 및 소비량을 점검하는 경험을 할 수 있다.
LG전자는 별도로 마련한 빌트인 전시존에도 LG프리미엄 가전 만의 차별화된 고객경험을 제공하고 에너지 효율을 높인 인스타뷰 오븐, 식기세척기, 후드 일체형 인덕션 등 다양한 빌트인 제품을 전시한다.
류재철 LG전자 H&A사업본부장 사장은 “앞선 에너지 기술을 적용한 고효율 가전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환경과 고객 모두를 생각할 것이다”고 말했다.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