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관리 플랫폼업체 씨엠엑스, 부실공사 예방 검측 플랫폼 기능 강화

▲ 씨엠엑스가 부실공사 예방 검측동영상 관련 자동자막 생성 기능을 업데이트했다. <씨엠엑스>

[비즈니스포스트] 건설DX 플랫폼전문기업 씨엠엑스가 부실공사 예방 검측 플랫폼 기능을 강화했다.

씨엠엑스는 24일 서울시의 부실공사 예방 검측 동영상 관리를 지원하는 신기능을 '콘업'에 업데이트했다고 밝혔다. 

새 기능을 활용하면 시공자가 시공 과정을 동영상으로 촬영할 때 자막이 자동으로 생성된다. 캡션 자막에는 공사현황판, 시공참여자, 설계도면, 검측개요와 시공위치 등 서울시에서 기록을 요구한 정보들이 포함돼 있다. 

서울시는 올해 부실공사와 전쟁을 선언하며 공사장에 '동영상 기록 관리' 제도를 확대하고 있다.

서울시는 7월 '동영상 기록 관리방안'을 발표하며 철큰콘크리트 타설이나 주요 구조재 작업 등 핵심작업에 대해 모든 시공 과정을 동영상으로 촬영해 관리하기로 했다. 과정을 촬영한 뒤 내용을 기록해 보관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에 현대건설, HDC현대산업개발 등 상위 30개 건설사가 서울시 건설현장 동영상 기록관리에 동참하기로 했다. 

동영상 기록, 관리를 위해서는 장비 설치와 관리 인력투입, 유지관리에 따른 비용 증가가 발생한다. 씨엠엑스가 제공하는 '동영상 기록 관리' 기능을 통해 업무 생산성을 향상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콘업은 국내에서 최초로 개발된 공사현장 디지털협업툴이다. 시공자와 감리자 간 실시간 공종별 검측서, 품질, 안전문서 페이퍼리스 기능을 제공하고 설계도서, 사진 업로드 기능 등도 추가로 지원한다.  

이기상 씨엠엑스 대표는 "최근 불거진 '철근누락' 사태는 시공과 관리 검측과정에서 총체적 부실로 드러났다"며 "형식적 감리, 형식적 검측서류 작성으로 부실감리가 나타나며 문제를 키웠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공사현장의 투명성, 절차성을 확보하기 위한 실시간 검측동영상과 함께 전자문서형 검측서가 필요하다"며 디지털 혁신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씨엠엑스는 이번 검측 동영상 관리 기능 업데이트와 함께 공동주택 마감점검용 플랫폼 '펀치리스트'도 출시했다. 펀치리스트란 준공을 앞둔 건축물에서 잘못 시공되거나 흠이 생긴 부분의 점검 및 보수 리스트를 말한다.

건축물의 하자를 발견하고 사진을 촬영하면 협력업체의 모바일 기기에 자동으로 전송된다. 기사와 협력업체는 실시간 결함 정보를 공유하면서 하자 부위를 보수할 수 있다. 정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