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국제유가가 내렸다.
21일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2023년 10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직전 거래일보다 0.66%(0.54%) 하락한 배럴당 80.1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 21일 국제유가는 중국 인민은행이 기준금리 역할을 하는 1년 만기 대출우대금리(LPR)을 인하했지만 당초 기대에 미치지 못했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정책 경계감도 이어지면서 하락했다. < Peakpx > |
런던선물거래소의 2023년 10월물 브렌트유는 직전 거래일보다 0.40%(0.34달러) 낮아진 배럴당 84.46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제유가는 중국 인민은행이 금리 인하에 나섰지만 중국 경기침체 우려가 이어지며 원유 수요 증가 둔화 전망이 강화된 영향에 하락했다”고 말했다.
이날 중국 인민은행은 기준금리 역할을 하는 1년 만기 대출우대금리(LPR)을 0.1%포인트 인하했다.
그러나 당초 중국 정부가 경기 부양책을 내놓겠다며 의지를 보인 것과 비교하면 금리 인하 폭은 기대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평가된다.
이에 스위스 투자은행 UBS는 중국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5.2%에서 4.8%로,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5%에서 4.2%로 낮춰 잡기도 했다.
김 연구원은 “또 미국 경제 심포지엄인 잭슨홀 미팅을 앞두고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정책에 관한 경계감이 이어지고 있다는 점도 유가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덧붙였다.
시장에서는 24일부터 열리는 잭슨홀 미팅에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긴축정책을 강조하는 매파적 발언을 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