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7월 수출입물가지수가 국제유가 상승에 영향을 받아 석 달 만에 상승했다.
수출입물가지수가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에 반영되는 점을 고려할 때 향후 소비자물가가 오를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 7월 수출입물가지수가 국제유가 상승에 영향을 받아 석 달 만에 상승 전환했다. 사진은 부산항 모습. <연합뉴스> |
1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3년 7월 수출입물가지수’에 따르면 7월 수입물가지수는 130.44로 6월보다 0.4% 상승했다.
수입물가지수는 지난해 10월 이후 올해 2월 넉 달 만에 상승세로 전환한 뒤 4월까지 두 달 연속으로 올랐다. 하지만 5월부터 하락세로 돌아섰다 7월 다시 상승세로 전환했다.
수입물가지수의 상승은 국제유가가 상승하면서 광산품과 석탄 및 석유제품이 오른 영향을 받았다고 한국은행은 설명했다.
수입물가지수가 1개월가량의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에 반영되기 때문에 8월이나 그 다음 달부터 소비자물가에 영향을 줄 것으로도 한국은행은 예상했다.
원재료는 광산품을 중심으로 6월 대비 3.1% 상승했다.
반면 중간재는 석탄 및 석유제품이 올랐으나 제1차 금속제품, 화학제품 등이 내리면서 6월과 비교해 1.1% 하락했다.
자본재와 소비재도 각각 6월 대비 0.3%, 0.5% 떨어졌다.
7월 수출물가지수는 112.81로 6월보다 0.1% 상승했다.
수출물가지수는 원/달러 환율이 하락하면서 컴퓨터, 전자 및 광학기기 등이 내렸으나 석탄 및 석유제품이 오르며 석 달 만에 상승세로 전환했다.
농림수산품은 6월과 비교해 1.7% 상승했다.
공산품은 컴퓨터, 전자 및 광학기기, 제1차 금속제품 등이 내렸으나 석탄 및 석유제품이 오르며 6월 대비 0.1% 올랐다.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