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생산자물가지수(PPI)가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는 소식에 뉴욕증시 혼조세를 보였다.
현지시각으로 11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05.25포인트(0.30%) 오른 3만5281.40에 장을 마쳤다.
▲ 7월 미국 생산자지수가 예상치를 웃돌자 미국증시 주요지수가 엇갈린 채 마감했다. <연합뉴스> |
반면 대형주 중심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4.78포인트(0.11%) 하락한 4464.05에, 기술주 중심 나스닥지수도 93.14포인트(0.68%) 내린 1만3644.85에 장을 마쳤다.
미국 노동통계국(BLS)의 11일 발표에 따르면 7월 미국 생산자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3% 상승해 시장 예상치(0.2%)를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생산자물가지수는 5월에 전월 대비 0.3% 하락했으며 6월에도 보합세에 머물렀다. 그러나 7월 다시 상승세로 돌아서자 시장에선 미국의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이 아직 누그러들지 않았다는 우려가 퍼졌다.
다만 현지시각 10일 발표된 미국 7월 헤드라인 소비자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3.2% 상승해 예상치(3.3%)보다 낮았다. 근원 소비자물가지수도 4.7% 올라 예상치(4.8%)를 밑돌았다.
이에 시장에선 전반적으로 미국의 기준금리 동결 전망이 유지되고 있다.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9월20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다음 번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가 동결될 확률은 90%로 인상 확률(10%)을 크게 웃돈다.
한편 현지시각 11일 WTI(서부텍사스유) 배럴당 가격은 전날 대비 0.44%(0.37달러) 오른 83.19달러에 마감했다. OPEC+의 감산 결정과 미국 내 재고 소진 전망에 국제 유가가 최근 들어 상승하고 있다. 김태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