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롯데웰푸드가 제과사업의 선전 덕분에 2분기 실적이 늘었다.
롯데웰푸드는 2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406억 원, 영업이익 486억 원을 낸 것으로 잠정집계했다고 9일 공시했다. 2022년 2분기보다 매출은 83.3%, 영업이익은 94.6% 늘었다.
▲ 롯데웰푸드가 제과사업의 선전에 힘입어 2분기 실적이 늘었다. 롯데웰푸드 본사. |
2분기 순이익은 124억 원이다. 지난해 2분기보다 58.7% 감소했다.
실적이 큰 폭으로 상승한 것으로 보이는 이유는 합병 때문이다.
롯데웰푸드는 롯데제과가 지난해 7월 롯데푸드를 흡수합병해 생긴 법인이다. 롯데웰푸드가 이날 공시한 지난해 2분기 실적에는 롯데푸드의 실적이 제외돼 있다.
롯데제과와 롯데푸드의 지난해 2분기 실적을 합산한 자료와 비교하면 롯데웰푸드의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지난해 2분기와 비교해 각각 1.7%, 7.8%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사업부별로 보면 제과사업에서는 매출 4729억 원, 영업이익 407억 원을 냈다. 2022년 2분기보다 매출은 7.4%, 영업이익은 81.5% 늘었다.
롯데웰푸드는 “건과(껌, 캔디, 초콜릿 등)에서 고수익 카테고리 중심으로 판매가 늘었고 생산과 영업 효율화 등을 통해 손익을 개선했다”고 설명했다.
식품사업에서는 매출 3686억 원, 영업손실 57억 원을 봤다. 지난해 2분기보다 매출은 9.4% 줄었고 적자로 돌아섰다.
B2C(소비자 상대 거래) 부문의 적자폭을 줄이는 데는 성공했지만 유지 매출 감소로 수익성이 악화했다고 롯데웰푸드는 설명했다.
해외사업에서는 매출 2077억 원, 영업이익 157억 원을 냈다. 2022년 2분기보다 매출은 4.4%, 영업이익은 14.6% 늘었다.
인도와 카자흐스탄 중심의 매출 확대와 생산 물량 증가에 따라 손익 개선이 이뤄진 것으로 파악됐다.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