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KT가 올해 2분기 각 사업부문이 균형잡힌 매출 성장을 나타내며 시장기대치를 웃도는 준수한 성적을 냈다.
KT는 2023년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6조5475억 원, 영업이익 5761억 원을 냈다고 7일 밝혔다.
▲ KT가 올해 2분기 시장기대치를 웃도는 영업실적을 냈다. 사진은 서울 종로 광화문 KT사옥. <연합뉴스>
이는 지난해 2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3.7%, 영업이익은 25.5% 증가한 것이다.
KT가 낸 2분기 영업이익은 금융정보업체 FN가이드가 집계한 시장 컨센서스(증권사 기대치 평균) 5204억 원을 10% 이상 웃돌았다.
KT는 2분기 실적과 관련해 "B2C(고객대상사업) 및 B2B(기업간사업)의 균형 잡힌 성장과 사업수행 방법 개선으로 수익성을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2분기 B2B 통신사업 매출이 지난해 같은 분기보다 7.6% 커져 두드러진 성장세를 나타냈다. 알뜰폰 시장 확대에 따라 기업통화 사업매출이 커진 점이 영향을 미쳤다.
B2B 플랫폼 사업은 기존에 수주한 대형 프로젝트의 매출 발생과 부동산 사업의 회복세가 지속되며 성장을 이어간 것으로 파악됐다. 올해 2분기 B2B 사업수주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 성장했으며 연간 3조원 이상의 수주 규모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KT 주요 계열사 가운데 종합부동산 기업 KT에스테이트와 KT클라우드가 높은 성장성을 보였다. KT에스테이트와 KT클라우드의 전년 동기 대비 2분기 매출성장률이 각각 48.8%, 18.5%였다.
김영진 KT 최고재무책임자(CFO) 전무는 “KT는 인플레이션과 경기침체 등 어려운 대외 환경에서도 B2C와 B2B 사업의 균형 잡힌 성장과 KT그룹 사업 포트폴리오의 성장성을 증명하며 시장의 기대를 뛰어넘는 실적을 기록했다”며 “신임 최고경영자(CEO) 후보자 확정으로 하반기에는 안정적인 경영체제 속에서 실적 개선을 이어가며 기업가치 향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바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