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식품산업 규모가 10년 동안 크게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의 ‘2016년도 식품산업 주요지표’에 따르면 2014년 우리나라 식품산업 규모는 163조9천억 원으로 조사됐다. 2013년보다 4.4%, 2004년보다 78.2% 늘었다. 연평균 성장률은 5.9%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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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대형마트 식품코너에서 고객들이 조리된 제품을 고르고 있다. |
음식료품 제조업은 79조9천억 원, 외식업은 83조8천억 원 규모다. 2013년보다 음식료품 제조업은 3.4%, 외식업은 5.4% 증가했다.
간편식 관련 품목은 10년 동안 3배가량 성장했다. 냉동조리식품, 레토르트 식품 등의 출하액은 2004년 1조2천억 원에서 2014년 3조5천억 원으로 증가했다.
업계 관계자는 “1인 가구, 맞벌이 가족의 증가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매출 1조 원을 달성한 식품기업은 2014년 19곳에 이르렀다. 10년 전과 비교해 15개 업체가 추가로 매출 1조 원 기업의 목록에 이름을 올렸다.
음식점 및 주점업 사업체 수는 65만890개로 전체매출은 84조 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음식점 및 주점 종사자는 190만 명이었다.
종사자 5인 미만의 소규모 음식점은 87.4%인 56만9천 개소다. 종사자 10인 이상인 음식점 및 주점은 전체의 2.5%인 1만 6천 개소인 것으로 조사됐다.
음식점 종류를 살펴보면 한식음식점이 30만1939개소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은 커피숍 및 비알콜 음료점업이 5만5693개였다. 분식·김밥 전문점은 4만6221개, 치킨 전문점은 3만1529개소였다.
업체당 평균매출(기관 구내식당 제외)은 서양식 음식점이 3억6천만 원으로 많은 매출을 거두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식당은 3억 원, 기타 외국식은 2억5천만 원, 한식당은 1억 2천만 원, 치킨집은 1억 원의 매출을 내고 분식·김밥집이 7500만 원으로 가장 적게 버는 것으로 조사됐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