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전기차 판매와 배터리셀 재고 확충 본격화로 출하량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점이 반영됐다.
▲ 신한투자증권이 3일 에코프로비엠(사진)의 하반기 출하량 증가 등으로 에코프로비엠의 목표주가를 상향조정했다.
정용진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4일 에코프로비엠 목표주가를 기존 28만 원에서 40만 원으로 높여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유지됐다.
3일 에코프로비엠 주가는 39만 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정 연구원은 “3분기 메탈 가격에 연동된 판매가격이 2분기와 비교해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출하량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원재료 가격의 추가적 하락세가 포착되지 않는다면 4분기부터는 메탈 가격에 따른 재고 손실 영향은 종료될 것”이라고 바라봤다.
메탈 가격에 연동된 양극재 판매가격은 3분기 kg당 45달러로 예상됐다. 2023년 2분기와 비교해 14% 하락하는 것이다.
반면 출하량은 3만 톤 중반으로 직전 분기인 2023년 2분기와 비교해 23%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하반기 원료 금속 가격 반등 여부가 에코프로비엠 실적을 좌우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 연구원은 “수산화리튬 가격은 런던금속거래소 기준 톤당 4만 달러 안팎에서 하락세가 일단락 됐다”며 “니켈 가격도 6월 중 톤당 2만 달러를 저점으로 소폭 반등했는데 추가적 하락세가 나오지 않으면 4분기부터는 메탈 가격에 따른 재고 손실 영향은 마무리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에코프로비엠은 2023년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9830억 원, 영업이익 99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2년 3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26.9% 늘어나고 영업이익은 29.8% 감소하는 것이다.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