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2일 국내 주식시장에서 수소 관련주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증권업계 의견이 나왔다.

하나증권 리서치센터 글로벌투자분석팀은 이날 낸 ‘하나 구루 아이’ 보고서에서 “포항 수소연료전지 클러스터 구축사업이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했고 제주도도 그린수소 생산기지 구축 사업을 추진한다”며 오늘의 테마로 ‘수소’를 제시했다.
 
하나증권 “지자체 수소산업 육성 강화, 한화솔루션 두산에너빌리티 주목”

▲ 2일 하나증권은 오늘의 증시테마로 '수소'를 꼽았다. 사진은 
포항 수소연료전지 클러스터 조감도. <포항시>


수소 관련주로는 한화솔루션과 두산에너빌리티, 효성중공업, 두산퓨얼셀, 일진하이솔루스, 세종공업, 범한퓨얼셀, SK 등을 꼽았다.

포항시는 전날 ‘수소연료전지 클러스터’ 구축사업이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포항 수소연료전지 클러스터 구축사업은 수소 관련 주요 소재와 부품의 생산기술을 확보하고 공급망을 내재화하기 위해 추진된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사업을 총괄하고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이 사업 전담기관을 맡는다. 사업비는 2천억 원 가량으로 책정됐다.

포항시는 향후 블루밸리 국가산업단지 내에 장기적으로 70여 개의 수소연료전지 기업이 들어올 것으로 보고 있다.

제주도는 7월31일 산업통상자원부의 ‘청정수소 생산을 위한 기반 기술개발 및 실증사업’ 추진 지방자치단체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번 실증사업은 예비타당성 심사 이후 2025년부터 2030년까지 진행되며 사업비는 2500억 원 가량으로 예상된다.

수소산업 확대와 관련한 산업계의 움직임도 계속 이어지고 있다.

SK E&S와 효성중공업, 두산에너빌리티 등은 연내 액화수소를 생산할 준비를 하고 있다.

하나증권은 “한국무역협회는 글로벌 수소생산시장 규모가 2025년 2014억 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며 “글로벌 친환경산업이 태양광과 풍력 일변도에서 수소산업으로 관심의 일부가 유입되고 있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바라봤다.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