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DL이앤씨의 2분기 영업이익이 크게 감소했다. 올해 상반기 신규수주는 전년보다 늘었다. 

DL이앤씨는 2023년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9706억 원, 영업이익 719억 원, 순이익 355억 원을 거둔 것으로 잠정집계됐다고 27일 공시했다. 
 
DL이앤씨 2분기 영업이익 47% 급감, 상반기 신규수주는 23% 늘어

▲ DL이앤씨의 2분기 영업이익이 크게 감소했다. 사진은 DL이앤씨 본사.


2022년과 비교해 매출은 4.99% 늘고 영업이익은 46.61%, 순이익은 67.37% 감소한 것이다. 

DL이앤씨는 올해 상반기 연결기준으로 신규수주 5조5137억 원을 거둬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 늘었다. 

특히 플랜트사업에서 1조8649억 원, 토목사업은 8782억 원의 신규수주를 거둬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각각 4배가 넘는 수주를 확보했다. 다만 주택사업부문 수주는 2조7706억 원을 기록해 지난해 상반기보다 27.7% 감소했다. 

DL이앤씨는 국내 최대 석유화학 프로젝트인 에쓰오일의 샤힌프로젝트에서 1조4천억 원, 지난 5월 남해~여수 해저터널(총 사업비 6974억 원) 등을 따냈다. 

주택·개발사업 수주 성과도 이어졌다. DL이앤씨는 지난 5월 총 사업비 6조3천억 원 규모의 '백현마이스' 도시개발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이 가운데 약 2조 원 규모의 수주가 3분기안에 인식될 것으로 예상된다. 

DL이앤씨는 올해 매출 목표인 8조2천억 원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바라봤다. 플랜트 및 해외법인의 매출이 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DL이앤씨의 자회사 DL건설은 2023년 2분기 매출 6002억 원, 영업이익 211억 원, 순이익 164억 원을 거둔 것으로 잠정집계됐다. 2022년 2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28.8% 늘고 영업이익은 23.2%, 순이익은 8.3% 감소했다. 

DL이앤씨는 2분기말 기준 연결 부채비율 89%, 순현금 1조 원으로 국내 건설업계 최고 수준의 재무 안정성을 보이고 있다.

DL이앤씨 관계자는 "올해도 순현금 보유액과 낮은 부채비율을 변함없이 유지해 안정적 재무구조를 유지하고 다양한 공사수행 경험과 노하우를 기반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류수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