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삼성SDI가 전기차 배터리와 편광필름 판매 확대에 힘입어 역대 최대 2분기 실적을 기록했다.

삼성SDI는 올해 2분기 매출 5조8406억 원, 영업이익 4502억 원을 거뒀다고 27일 공시했다. 이는 역대 2분기 실적 가운데 최대 실적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23.2%, 영업이익은 4.9% 늘었다.
 
삼성SDI 2분기 역대 최대 실적 달성, 전기차 배터리와 편광필름 판매 확대

▲ 삼성SDI는 올해 2분기 매출 5조8406억 원, 영업이익 4502억 원을 거뒀으며 이는 역대 2분기 실적 가운데 최대 실적이라고 27일 공시했다. < 삼성SDI >


삼성SDI는 자동차 배터리와 원통형 배터리, 편광필름 등의 판매 확대에 힘입어 배터리부문과 전자재료부문 매출이 모두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편광필름은 노트북 컴퓨터와 모니터 등 액정화면에 사용되는 광학필름이다.

자동차 배터리 부문에서는 P5 배터리를 탑재한 주요 고객사에서 프리미엄 차량 판매가 늘어남에 따라 매출과 영업이익이 증가했다.

P5 배터리는 니켈 함량이 80% 이상인 하이니켈 양극재와 실리콘 음극재를 사용해 에너지 밀도·출력을 높인 제품으로 BMW 등 최신 프리미엄 전기차에 공급된다.

이와 더불어 소형 배터리는 고출력 원형전지 중심으로 판매가 확대되면서 매출과 수익성이 개선됐다.

전자재료부문은 편광필름 수요 회복에 힘입어 실적이 소폭 개선됐다. 다만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매출과 영업이익이 줄었다.

삼성SDI는 차세대 배터리시장 선점을 위한 투자에도 힘을 쏟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삼성SDI는 스텔란티스와 합작투자(JV)인 스타플러스에너지(StarPlus Energy)의 2공장 건설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삼성SDI는 GM과의 합작투자 공장과 스타플러스에너지 1, 2공장을 합해 2027년까지 미국에서 연산 약 100GWh의 생산 능력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와 더불어 삼성SDI는 최근 전고체 전지 시험생산 라인 설정을 완료하고 개발 시제품을 생산했으며 46파이 원형 전지 라인도 시험생산을 시작했다.

최윤호 삼성SDI 대표이사 사장은 “글로벌 경기 둔화에도 삼성SDI는 2분기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해 4분기 연속 매출 5조 원을 돌파했다”며 “삼성SDI는 지속 성장을 위해 전고체 전지와 46파이 원형 전지 등 초격차 기술경쟁력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전찬휘 기자
 
삼성SDI 2분기 역대 최대 실적 달성, 전기차 배터리와 편광필름 판매 확대

▲ 삼성SDI는 자동차 배터리와 원통형 배터리, 편광필름 등의 판매 확대에 힘입어 배터리부문과 전자재료부문 매출이 모두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사진은 최근 5개년 삼성SDI 2분기 실적표. < 삼성SDI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