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KCC가 전자기기 내부 온도 상승을 억제해 수명을 늘려주는 도료를 개발했다.
KCC는 전자기기 열을 효과적으로 방출해 장비의 수명을 연장해주는 방열 분체도료를 개발해 특허출원을 완료했다고 24일 밝혔다.
▲ KCC가 전자기기 내부 온도 상승을 억제해 수명을 늘려주는 도료를 개발했다. < KCC >
KCC가 이번에 개발한 방열 분체도료는 전기, 전자제품 내부 열을 외부로 방출해 기기 과열과 이에 따른 오작동, 수명단축 등을 방지해주는 제품이다. 열전도도가 우수한 원료들이 포함돼 있어 열이 발생되는 기기 케이스에 도장하면 내부의 열에너지를 전달받아 외부로 발산시켜준다.
방열 분체도료는 내구성과 내식성(부식에 강한 성질)도 뛰어나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또 일반적 도료와 달리 휘발성 용제를 사용하지 않아 화재 위험이 없고 대기나 수질을 오염시키지 않는 친환경적 제품이다.
가루형태의 분체도료로 저장·수송에 용이하고 폐기물이 거의 없다는 장점도 지니고 있다.
KCC의 방열 분체도료는 가전제품, 노트북, 스마트폰 LED 조명기기부터 전기차 충전기, 배터리,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할 수 있다.
황상옥 KCC 중앙연구소 분체기술팀 책임은 “전기차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가장 중요한 핵심부품인 배터리기술에도 초정밀, 고집적화에 맞는 열관리가 중요해지는 등 방열기능을 갖춘 도료제품 적용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KCC는 이밖에도 로봇, 스마트건축물 등 다양한 분야에 방열 분체도료가 적용될 수 있도록 확장성을 키워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