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중국 철강 가격이 소폭 상승했다.
하지만 의미있는 반등을 위해서는 중국 정부가 과감한 규제 철폐 등 공격적 부동산 경기 부양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온다.
▲ 24일 하이투자증권이 중국 철강 가격에서 의미있는 반등을 위해 중국 정부가 공격적 부동산 정책을 내놓아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사진은 중국 최대 철강 생산회사 바오산철강. |
김윤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24일 리포트를 내고 “중국 철강 가격이 최근 반등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우호적 환경 및 경기 부양 기대감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중국 철강 유통 재고는 21일 기준 1277만 톤으로 직전 주인 14일과 비교해 소폭 감소했다.
이와 함께 공급 과잉 우려를 낳았던 중국 철강업체들의 가동률도 2주 연속 하락하면서 공급 문제도 해소될 것으로 예상됐다.
이에 따라 중국 현지 열연 내수가격은 7월 4째주 톤당 3911위안으로 직전 주와 비교해 1% 상승했다.
김 연구원은 “중국 정부가 자동차 및 전자제품에 대한 수비 진작책 등의 부양 기대감으로 철강 가격이 소폭 반등했다”며 “하지만 의미 있는 반등을 위해서는 과감한 규제 철폐 등을 통한 부동산 경기 부양이 필요하다”고 내다봤다.
중국 부동산을 포함한 철강업의 주요 전방산업은 여전히 부진한 것으로 파악됐다.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중국 부동산 투자 규모는 1년 전보다 14.3%, 중국 신규 착공 면적도 1년 전보다 24.9% 감소했다.
김 연구원은 “특히 자동차 산업 지원보다 과감한 부동산 지원 정책이 절실하다”고 덧붙였다.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