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기업과산업  소비자·유통

인천공항엔 롯데면세점 없다, 오랜만에 떠나는 해외여행족 위한 '알쓸면잡'

윤인선 기자 insun@businesspost.co.kr 2023-07-23 06:00:00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인천공항엔 롯데면세점 없다, 오랜만에 떠나는 해외여행족 위한 '알쓸면잡'
▲ 여름휴가철을 맞아 해외여행을 준비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그동안 해외여행을 못 나가서 면세점 이용 방법이 희미해진 사람들을 위해 ‘알쓸면잡’(알아두면 쓸 데 있는 면세점 잡학지식)을 소개한다. <그래픽 비즈니스포스트> 
[비즈니스포스트] 코로나19로 3년 이상 해외여행을 못 했던 직장인 김알뜰씨. 인천공항 제1터미널을 통해 출국 예정이었던 김씨는 설레는 마음으로 출국장 면세점에서 평소 필요한 물건을 사리라 마음 먹었다.

신라면세점 앱을 미리 깔고 회원가입하면 할인 받을 수 있다는 문자를 받아 출국일 전날에는 앱 설치와 회원가입까지 해뒀다. 마.침.내 출국일 당일 면세점 쇼핑을 염두에 두고 출국장으로 일찌감치 들어갔지만 눈에 들어오는 건 신세계면세점 뿐.

하는 수 없이 각종 할인과 사은품을 받기 위해 신세계면세점 앱을 다운받고 회원가입을 해 겨우겨우 할인을 받을 수 있었다.

여름휴가철을 맞아 해외여행을 준비하는 사람들이 크게 늘었다.

21일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올해 여름휴가 기간 해외여행을 가겠다는 응답자 비중은 38.1%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와 비교해 2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올해 해외여행을 계획한 사람들은 많지만 코로나19로 인해 몇 년 동안 해외여행을 가지 못해서인지 면세점 이용이 익숙하지 않다는 온라인 커뮤니티 글들도 보인다. 해외 여행 길이 막힌 동안 면세 제도도 일부 바뀌었고 인천국제공항 면세점 사업자도 변경돼 할인 쿠폰이나 혜택 등을 받으려고 해도 해당 면세점을 찾기 쉽지 않다. 

여름 성수기 해외여행족을 위한 ‘알쓸면잡’(알아두면 쓸 데 있는 면세점 잡학지식)을 소개한다.

◆ 면세한도 800달러, 주류는 2병까지 전자담배도 면세 가능  

우선 면세점 구매 한도와 면세 한도를 알아둘 필요가 있다.

면세점에서 얼마까지 구매할 수 있을까. 제한이 없다. 사고 싶은 만큼 살 수 있다.

이전에는 5천 달러까지만 구매 가능했지만 2022년 3월18일부터 제한이 없어졌다.

하지만 면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한도는 담배, 주류, 향수를 제외한 모든 품목에 대해 800달러까지다. 600달러만 까지만 받을 수 있었던 면세 혜택이 2022년 9월6일부터 800달러로 늘어났다.

주의해야할 것은 사람들이 면세점에서 많이 구매하는 주류, 향수, 담배는 별도 기준이 적용된다는 점이다. 800달러 면세 한도와는 별개다.

주류는 2병까지만 면세를 받을 수 있다. 2병을 합해서 용량은 2L 이하, 가격은 400달러 이하여야 한다.

2병 이하, 2L 이하, 400달러 이하 이 세 가지 기준 가운데 1개라도 충족하지 못하면 과세 대상이다. 과세 시 400달러가 넘어가는 금액에 대해서만 세금을 부과하는 것이 아니라 구매금액을 기준으로 전체가 과세 대상이 된다.

예를 들어 200달러짜리 술 1병과 300달러짜리 술 1병을 샀으면 400달러를 넘어가는 100달러에 대해서만 세금을 부과하는 것이 아니라 200달러가 과세 대상 금액이라는 얘기다.

향수는 60㎖까지만 면세되고 일반 담배와 궐련형 전자담배는 200개비, 액상형 전자담배는 20㎖까지 면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시내면세점 이용은 출국 60일 전부터, 신라면세점 서울점은 90일 전부터 

면세품을 구매하는 방법에는 공항면세점, 시내면세점, 온라인면세점 등이 있다.

공항에 도착해서 출국심사 등을 끝내고 시간에 쫓겨 쇼핑하는 것이 싫다면 미리 시내면세점을 이용할 수 있다.

면세점마다 조금씩 차이가 있지만 출국 60일 전부터 3일 전까지 이용할 수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신라면세점 서울점에서는 출국 90일 전부터 구매가 가능하다.

올해 4월부터 여권이 없어도 스마트폰 인증만으로 시내면세점에서 물건을 살 수 있게 됐지만 현재 도입한 곳이 많지 않다. 롯데면세점 월드타워점에서만 가능하다.

롯데면세점 월드타워점에서 물건을 살 것이 아니라면 시내면세점으로 갈 때 여권을 챙겨야 한다. e-티켓 등 항공기 예매 내역도 필요하다.

시내면세점을 이용하면 직접 물건을 보면서 여유롭게 쇼핑을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온라인면세점의 적립금 등을 생각했을 때 온라인보다 비싸게 살 수도 있다는 단점이 있다.

밖으로 나가는 것이 귀찮거나 더 싼 가격에 구매하고 싶은 사람들은 온라인면세점을 이용할 수 있다.

인터넷을 통해 물건을 골라 결제하고 출국 시 공항 인도장에서 물건을 받으면 된다.

온라인면세점 단점은 화장품처럼 사용감이나 발색 등이 중요한 제품을 직접 테스트해 볼 수 없다는 것이다. 따라서 원래 사용하던 제품이나 잘 알고 있는 제품을 온라인면세점에서 구매하는 것이 좋다.

온라인면세점은 적립금 등을 많이 지급하기 때문에 오프라인 면세점보다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적립금 사용 조건을 까다롭게 만들어 놓기도 하고 명품 브랜드 같은 경우 온라인면세점에는 입점하지 않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미리 확인해야 한다.

또한 담배는 온라인면세점에서는 구매할 수 없다. 하지만 오프라인면세점에서 사용할 수 있는 할인쿠폰 등을 온라인면세점에서 지급하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온라인면세점에 미리 들어가 보는 것이 좋다.

온라인면세점의 장점 가운데 하나는 출국하는 공항에 따라 출국 5시간 전이나 3시간 전까지도 구매가 가능한 상품이 있다는 것이다. 각 온라인면세점마다 별도 카테고리로 ‘3시간 전’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인천국제공항 1,2터미널 모두에 7월부터 롯데면세점 없다

시내면세점과 온라인면세점에서 구매를 하지 못했다면 출국심사를 마치고 공항면세점을 이용해야 한다.

인천국제공항에서는 제1여객터미널과 제2여객터미널 모두에서 면세점이 운영되고 있다. 다만 롯데면세점은 올해 7월부터 인천공항 면세구역에서 철수했다.
 
인천공항엔 롯데면세점 없다, 오랜만에 떠나는 해외여행족 위한 '알쓸면잡'
▲ 롯데면세점은 올해 7월부터 인천공항 면세구역에서 철수했다. 하지만 현대백화점면세점은 올해 7월부터 새롭게 인천공항면세점 사업을 시작했다. <현대백화점면세점>

제1터미널 면세점과 제2터미널 면세점은 각 3층에 위치해 있다.

공항면세점의 장점은 구매하고 매장에서 바로 수령할 수 있다는 것이다.

온라인면세점과 시내면세점에서 구매한 경우에는 인도장에서 물건을 받아야 한다. 사람이 몰리면 인도받는 데만 20~30분이 걸리기도 한다.

제1터미널 인도장 위치는 43번 탑승구 맞은편 4층이다. 신라면세점, 신세계면세점, 현대백화점면세점 모두 이 곳에서 인도받을 수 있다.

제2터미널을 이용하는 고객은 제2터미널에 인도장이 따로 있다. 제2터미널 인도장은 252번 탑승구 옆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올라가면 4층에 있다. 

각 인도장에는 키오스크가 설치돼 있는데 여권을 스캔하면 대기표가 나온다.

만약 출국하면서 물건을 인도받지 못하면 입국할 때 받을 수 있을까. 불가능하다. 출국할 때 인도받지 못한 물건은 환불처리 된다.

롯데 신세계 현대백화점 이벤트, 살 물건 많으면 나눠사자 

롯데면세점, 신세계면세점, 현대백화점면세점 등 각 면세점은 여름휴가 기간을 맞아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했다.

롯데면세점은 7월30일까지 출국정보만 입력해도 온·오프라인에서 사용할 수 있는 적립금 5천 원을 제공한다. 행사기간에 온라인면세점에서 1달러 이상 구매하면 오프라인에서 사용가능한 5천 원 쿠폰도 받을 수 있다. 구매금액에 따라 최대 123달러까지 적립금도 받을 수 있다.

신라면세점도 7월31일까지 출국정보를 입력하면 5천 포인트를 적립해 준다. 또한 구매금액에 따라 최대 9만 원까지 적립금을 받을 수 있다.

신세계면세점에서는 구매금액에 따라 최대 30만 원까지 추가 적립을 받을 수 있고 현대백화점면세점에서도 구매금액에 따라 최대 20만 원까지 추가 적립을 받을 수 있다.

따라서 구매 물건이 여러가지인 경우 여러 면세점에서 나눠 사는 것도 좀 더 싸게 살 수 있는 방법이다. 여러 면세점에서 나눠 사도 인도장은 같기 때문에 인도받을 때 불편함은 없다.

또한 각 면세점은 신규가입 이벤트도 진행하고 있다. 신규가입 시 적립금이나 할인쿠폰 등을 제공한다. 따라서 오프라인 매장에서 구매할 경우 온라인에서 미리 회원가입을 해놓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윤인선 기자

최신기사

권한대행 한덕수 국회의장 우원식 예방, "정부 국회와 합심해 위기 극복"
헌재 탄핵심판 심리 절차 준비, 16일 윤석열에게 답변서 제출 요청
한동훈 16일 오전 기자회견 열기로, '대표 사퇴 의사 밝힐 듯'
권성동 이재명의 '국정안정협의체' 제안 거부, "국힘 여전히 여당" "당정협의로 운영"
고려아연 금감원에 진정서, "MBK파트너스 비밀유지계약 위반 조사 필요"
한국은행 "'계엄사태' 이후 실물경제 위축 조짐, 장기화 되면 모든 수단 동원"
SK하이닉스 HBM 생산능력 확대, 청주공장에 D램 인력 추가 배치
탄핵 격랑에도 '대왕고래' 시추 시작, 석유공사 첫 결과 내년 상반기 나올 듯
권한대행 한덕수 대통령비서실장 정진석 만나, "모든 정부 조직은 권한대행 지원 체제로"
서울 '악성 미분양' 3년 만에 최대, 청약 경쟁률은 3년 만에 최고치로 '양극화'
koreawho

댓글 (1)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
한여름
기사내용중 틀린내용이 있네요
7월1일부터 인터넷면세점에서 술도 구매가 가능합니다
   (2023-07-24 18:10: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