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LG디스플레이가 삼성전자에 TV용 올레드 공급을 확대하면서 내년에 연간 영업흑자 전환을 이룰 가능성이 높다는 증권업계 분석이 나왔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21일 “삼성전자가 LG디스플레이의 77인치 및 83인치 올레드 패널을 탑재한 TV 제품에 대해 국립전파연구원의 전파인증 적합성 등록을 끝낸 것으로 보인다”며 “이에 따라 내년 대형 올레드 공급이 확대되면 연간 흑자전환 가시화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KB증권 “LG디스플레이, 삼성전자에 올레드 공급 늘면 내년 흑자 가능”

▲ LG디스플레이가 새로운 고객사 삼성전자에 TV용 대형 올레드를 공급하면서 흑자전환의 발판을 확고하게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는 증권업계 분석이 나왔다. < LG디스플레이 >


김 연구원은 “올해 하반기 LG디스플레이가 삼성전자에 공급할 올레드 패널 물량은 15만 대 수준으로 전망된다”며 “하지만 내년에는 10배 증가한 150만 대로 추정돼 대형 올레드 가동률 개선에 일조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KB증권은 77인치 및 83인치 초대형 패널생산의 경우 기존 55인치 및 65인치 패널과 비교해 생산량이 2.5배 많기 때문에 77인치 및 83인치 패널 150만대 공급량을 55인치 및 65인치의 경우로 환산하면 375만 대 생산효과가 발생하기 때문이라고 분석 배경을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LG디스플레이의 전체 대형 올레드 생산능력은 55인치 및 65인치 기준으로 900만 대 규모로 추산된다”며 “기존 고객사인 LG전자와 소니, 중국 TV업체들에 55인치 및 65인치 올레드 패널 600만 대 규모를 공급하고 있는 것을 고려할 때 내년 대형 올레드 라인은 풀가동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