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가 2분기 단단한 해외수요에 힘입어 시장 기대치를 넘어서는 호실적을 낸 것으로 추정됐다.
유지웅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19일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의 투자의견 매수(BUY), 목표주가 4만8천 원을 유지했다.
▲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가 하반기에도 단단한 실적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됐다. |
18일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주가는 3만65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유 연구원은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는 올해 초 형성된 수요 위축 우려를 딛고 2분기에 우수한 실적을 냈을 것이다”며 “유럽과 북미, 중국 등 해외지역에서 수요 호조가 하반기에도 지속될 것이다”고 바라봤다.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는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3600억 원, 영업이익 2355억 원을 낸 것으로 추정됐다. 2022년 2분기보다 매출은 15.4%, 영업이익은 34.3% 늘어나는 것이다.
시장 전망치와 비교하면 매출은 6.9%, 영업이익은 9.4% 높은 수준이다.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는 2월 실시된 주요지역 평균판매단가(ASP) 인상, 중국의 락다운 기저효과, 유럽과 북미의 상반기 신차수요 증가 등에 힘입어 2분기 호실적을 낸 것으로 분석됐다.
올해 미국과 유럽의 타이어 수요는 지난해보다 7% 가량 줄었으나 예초 예상보다는 수요 둔화 속도가 더딘 것으로 파악됐다.
초고성능타이어(UHPT) 믹스 및 신차용타이어(OE) 수요 급반등세도 견고한 매출증가에 힘을 보탠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는 생산비용 절감 효과 등에 힘입어 하반기에도 실적 개선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됐다.
2분기 천연고무와 합성고무의 원가는 1분기보다 8.5% 가량 낮아졌는데 3분기까지 재료비 투입비용이 낮아져 매출총이익률(GPM)이 1.5%포인트 개선될 것으로 추정됐다.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는 2023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9조1260억 원, 영업이익 8515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22년보다 매출은 8.8%, 영업이익은 20.6% 늘어나는 것이다. 이준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