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남양유업 주가가 장중 급락하고 있다. 

경영권 분쟁이 지지부진하게 이어지게 되자 투자심리가 급격하게 빠져나가는 것으로 보인다.
 
남양유업 주가 장중 12%대 급락, 경영권 분쟁 이슈 주춤하자 매수세 약화

▲ 경영권 분쟁이 대법원 본안심리로 넘어가며 장기화되자 18일 오전 장중 남양유업 주가가 급락하고 있다.


18일 오전 10시45분 코스닥시장에서 남양유업 주식은 전날보다 12.35%(6만500원) 내린 42만9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주가는 전날보다 4.49%(2만2천 원) 낮은 46만8천 원에 출발했다. 직후 잠시 반등하는 듯했으나 다시 낙폭을 키우기 시작했다.

홍원식 남양유업 회장과 사모펀드운용사 한앤컴퍼니의 소송이 장기전으로 접어들었다. 홍 회장 일가는 2021년 한앤컴퍼니와 경영권 지분 매매계약을 체결했다가 4개월 뒤 이를 번복하고 해지했다.

전날인 17일은 해당 소송에 대한 대법원의 ‘심리불속행’ 결정 시한일이었다. 심리불속행이란 대법원이 상고사건의 심리를 하지 않고 2심 판결을 확정짓는 것이다.

그러나 전날 대법원은 심리불속행을 결정하지 않으며 해당 소송을 대법원 본안심리로 이어가기로 했다.

이에 소송의 결말이 언제 날 지는 미궁에 빠지게 됐다.

1심과 2심에선 모두 한앤컴퍼니가 승소했기 때문에 남양유업 주주들은 대법원이 심리불속행 결정을 하고 경영권 분쟁에 종지부를 찍을 것으로 기대했다. 김태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