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올해 상반기 종합건설업체 폐업 건수가 12년 사이 가장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이 건설산업지식정보시스템(KICON)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2023년 1~6월 종합건설기업 폐업 건수는 모두 248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1년 상반기 310건 뒤 최대 수준이다.
▲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이 건설산업지식정보시스템(KICON)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2023년 1~6월 종합건설기업 폐업 건수는 모두 248건으로 집계됐다. 사진은 건설현장 모습. <연합뉴스>
종합건설업체 폐업 건수는 올해 1월 33건, 2월 38건, 3월 48건, 4월 38건, 5월 38건을 보였다. 6월 폐업 건수는 53건으로 2022년 같은 기간보다 35건 증가했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5월 기준 건설 수주는 침체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5월 평택 오송 2복선화사업과 강릉~제진 단선전철 건설공사 등 철도, 고속도로 공공 토목공사 수주는 양호했다.
다만 민간 주택 수주물량은 부동산 경기부진 영향으로 최근 3년 평균치의 30% 수준을 보이면서 최근 건설업계 일감 감소의 직접적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박철한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건설업계가 공사비 상승에 따른 비용증가 문제로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수주 및 공사 착공이 감소하면서 2023년 상반기 건설경기는 12년 사이 가장 좋지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며 “중소 건설사들이 경영여건 측면에서 적지 않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바라봤다.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