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전국 아파트 분양전망지수 14.5p 올라, 분양가격 전망도 올해 최고치

▲ 2023년 7월 아파트 분양전망지수. <주택산업연구원>

[비즈니스포스트] 전국 아파트 분양경기가 긍정적 분위기로 돌아서고 있다.

주택산업연구원은 7월 전국 아파트 분양전망지수가 97.5로 집계돼 전월(83.2)보다 14.3포인트 상승했다고 11일 밝혔다.

아파트 분양전망지수는 분양을 앞두고 있거나 분양하고 있는 아파트 단지의 분양여건을 공급자 입장에서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지표다. 매월 주택사업자를 대상으로 조사한다.

아파트분양전망지수가 100을 넘으면 분양전망이 긍정적이라고 여겨진다.

주택산업연구원은 “정부의 부동산 활성화대책과 사업자의 공급물량 조절, 할인분양 등 자구책에 힘입어 분양시장에 긍정적 인식이 높아진 것으로 판단된다”며 “다만 입지 및 가격경쟁력에 따라 양극화가 극대화되는 상황으로 분양시기 및 가격수준에 관한 면밀한 검토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7월 수도권 아파트 분양전망지수는 102.7로 기준선을 넘어섰다. 6월(91.4)과 비교해 11.3포인트 올랐다. 

서울 아파트 분양전망지수는 116.2로 지난달(105.9)보다 10.3% 높아졌다. 경기 분양전망지수는 100.0, 인천 분양전망지수는 92.0로 각각 6월보다 15.6포인트, 8.0포인트 상승했다.

비수도권 광역시 아파트의 7월 분양전망지수는 93.7로 지난달(81.4)보다 12.3포인트 올랐다. 기타 비수도권 지역은 98.3으로 6월(81.5)과 비교해 16.8포인트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구체적으로 광주 분양전망지수는 120.0으로 35.8포인트, 전남은 108.3으로 31.8포인트 뛰었다. 충남 7월 분양전망지수는 107.7, 울산은 92.3으로 각각 전달보다 26.4 포인트, 23.5포인트 상승했다.

대전(114.3), 경남(108.3), 전북(100.0), 충북(100.0) 등도 7월 분양전망지수가 100 이상으로 올라섰다.

반면 세종은 전국에서 유일하게 분양전망지수가 하락했다. 7월 세종 분양전망지수는 76.9로 지난달(92.3)보다 15.4포인트 내렸다. 

부산과 대구도 분양전망지수 상승 폭이 상대적으로 작았다. 부산 분양전망지수는 6월 76.2에서 7월 78.9로, 대구는 72.7에서 80.0으로 소폭 올랐다.

7월 분양가격 전망지수는 117.7로 집계됐다. 6월보다 14.6포인트 상승했고 올해 들어 가장 높은 수치다.

분양물량 전망지수는 10.6포인트 오른 95.2로 13개월 만에 90선을 회복했다. 미분양물량 전망은 98.4로 6월보다 0.1포인트 낮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