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코스피와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30개 종목 가운데 주가가 가장 크게 움직인 종목은 무엇일까요? 주가가 많이 움직였다는 것은 상대적으로 시장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는 뜻입니다. 어떤 이유로 시장의 관심을 받았을까요? 오늘의 주목주가 알려드립니다.
[오늘의 주목주] 팬미팅 ‘몸 수색’ 하이브 6%대 하락, 피엔티 12%대 급등

▲ 10일 종가 기준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에서 주가가 가장 크게 움직인 종목.

[비즈니스포스트] 10일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30개 종목 가운데 하이브 주가가 종가 기준으로 가장 크게 움직였다. 
 
하이브 주식은 직전 거래일보다 6.64%(1만9000원) 내린 26만7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주가는 직전 거래일과 같은 28만8600원에 출발해 잠시 동안 올랐으나 하락전환한 뒤 줄곧 낙폭을 키웠다. 

거래량은 56만908주로 직전 거래일보다 2배이상 늘었다.
  
시가총액은 11조1211억 원으로 8000억 원가량 줄었다. 시가총액 순위는 25위에서 28위로 떨어졌다.

외국인이 251억 원어치, 기관이 125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개인투자자는 389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하이브가 일본시장을 겨냥해 일본인 가수들을 중심으로 결성한 신인 그룹 ‘앤팀’ 팬사인회에서 팬들이 수치스러운 신체수색을 당했다는 게시글이 사회관계망에 올라오며 주가가 타격을 입은 것으로 보인다.

하이브 산하 회사인 ‘하이브 레이블즈 재팬’ 소속 9인조 남성 아이돌 그룹 앤팀은 지난 8일 서울에서 대면 팬사인회를 가졌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불법 전자기기 소지 여부를 확인한다는 이유로 여성 팬들이 보안요원으로부터 신체수색을 당했다는 후기가 사인회 직후 트위터 등에 올라오기 시작했다.

해당 글 게시자들은 여성 보안요원들이 흉부를 만지거나 심지어 속옷 내부까지 검사했다며 분노를 드러냈다.

코스피시장 시총 상위 30개 종목 주가는 평균 0.14% 상승했다. 14개 종목 주가가 올랐고 14개 종목 주가가 내렸다. 카카오, 현대모비스 주가는 직전 거래일과 같았다.

코스피지수는 직전 거래일보다 0.24%(6.01포인트) 낮은 2520.70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는 피엔티의 주가가 시가총액 상위 30개 종목 가운데 종가 기준으로 가장 크게 움직였다.
  
피엔티 주식은 직전 거래일보다 12.21%(6900원) 상승한 6만3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주가는 직전 거래일보다 0.18%(100원) 높은 5만6600원에 출발해 줄곧 큰 폭으로 올랐다. 이후 오후 2시 즈음부터 소폭 내리며 장을 마감했다. 

거래량은 393만9676주로 직전 거래일의 약 15배로 폭증했다.   
  
시가총액은 1조4417억 원으로 1600억 원가량 증가했다. 시가총액 순위는 40위에서 30위로 크게 도약했다.

외국인이 426억 원어치, 기관이 7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개인투자자는 441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2차전지 열풍에 최근 폐배터리 재활용 업종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수혜를 입은 것으로 보인다.

피엔티는 배터리 장비 제작업체로 지난해 4월부터 국책 사업인 ‘폐배터리 재활용을 위한 인간·로봇 협업 해체작업 기술개발’에 참여하는 등 폐배터리 관련주로 꼽힌다.

지난 7일 포스코그룹이 전남 광양시 폐배터리 재활용 공장을 준공하자 포스코그룹주 주가가 일제히 상승마감하는 등 최근 폐배터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폐배터리 재활용 시장은 2020년 4000억 원 규모에서 2025년 3조 원 규모로 연평균 47%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는 2차전지 업종 미래 먹거리다. 

이날 코스닥시장 시가총액 상위 30개 종목 주가는 평균 1.58% 내렸다. 24개 종목 주가가 하락했고 5개 종목 주가가 상승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 주가는 직전 거래일과 같았다.

코스닥지수는 직전 거래일보다 0.80%(6.92포인트) 낮은 860.35에 거래를 마쳤다. 김태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