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현대엔지니어링이 LG에너지솔루션과 SK온의 미국공장을 짓는다. 

10일 건설업계와 배터리업계 등에 따르면 현대엔지니어링은 LG에너지솔루션과 SK온의 미국공장 수주와 관련한 투자의향서(LOI)를 체결한 것으로 확인됐다.
 
[단독] 현대엔지니어링, LG에너지솔루션·SK온 미국 배터리공장 짓는다

▲ 현대엔지니어링이 LG에너지솔루션과 SK온의 미국공장을 짓는다. 사진은 현대엔지니어링 사옥.


투자의향서는 최초 계약 전에 맺는 약정이다. 계약이 이뤄지기 전 대략적 사항을 문서화한 것이자 투자에 관한 의지를 포함하고 있는 문서다.

이변이 없는 한 현대엔지니어링이 국내 대표 전기차 배터리 제조사의 미국공장을 짓게 되는 셈이다. 

현대차그룹은 SK온과 함께 2025년 하반기부터 전기차 30만 대 물량의 배터리셀을 생산할 수 있는 합작공장을 미국 조지아주 바토우 카운티에 짓기로 했다. 연 35GWh(기가와트시) 규모로 현대차그룹이 짓고 있는 조지아주 전기차 전용 공장 등에 물량이 공급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차는 지난 4월25일, SK온은 4월27일 이사회에서 북미 베터리셀 합작법인 설립 안건을 의결했다. 2027년까지 5년 동안 6조5천억 원을 공동투자하고 지분은 각각 50%씩 보유한다. 

현대차그룹은 LG에너지솔루션과도 5월26일 합작법인 계약을 체결하고 미국 조지아주 서배너 브라이언카운티에 연간 30GWh 규모의 배터리공장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하반기에 착공해 2025년 말부터 공장을 가동한다는 계획을 세워뒀다. 

투자금액은 약 5조7천억 원 규모이고 LG에너지솔루션과 현대차그룹이 합작법인 지분을 각각 50%씩 나눠갖는다. 류수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