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CJCGV가 현재 추진하고 있는 유상증자와 관련해 자금의 사용목적 순위를 일부 변경했다.

CJCGV가 7일 제출한 증권신고서 정정공시를 살펴보면 신주 발행으로 조달하게 될 자금의 사용목적에서 ‘차입금 상환’의 사용 우선순위가 기존 2순위에서 3순위로 바뀌었다.
 
CJCGV 유상증자 증권신고서 정정, 자금 사용에서 '차입금 상환' 순위 낮춰

▲ CJCGV가 현재 추진하고 있는 유상증자와 관련해 조달하게 될 자금의 사용목적 우선순위를 바꿨다.


기존 3순위였던 특별관 확장, 공간플랫폼 구축 등의 사용 우선순위는 2순위로 상승했다.

CJCGV가 유상증자로 확보할 자금의 사용 우선순위를 바꾼 것은 유상증자의 목적이 미래 성장전략에 있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CJCGV의 계획대로라면 유상증자로 모두 5700억 원을 조달하게 되는데 이 가운데 3800억 원을 차입금 상환에 쓰려고 한다는 점에서 유상증자의 진짜 목적이 '빚 갚기'에 있는 것 아니냐는 의구심이 나왔다. 주주들로부터 이 빚 대금을 충당하려는 것 아니냐는 것이다.

CJCGV는 “공모금액이 당초 계획한 금액에 미달하면 우선순위에 따라 자금을 차례대로 집행한다”며 “부족분은 당사의 자체자금으로 충당할 계획을 세웠다”고 설명했다.

CJCGV는 채무상환자금으로 올해 12월 만기가 도래하는 회사채 2천억 원을 상환하고 같은달 금리가산 시기가 도래하는 신종자본증권 1800억 원을 상환하기로 계획을 세운 상태다. 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