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기아 주식 투자의견이 매수로 유지됐다.

평균판매가격 상승과 미국 판매 비중 확대 등에 힘입어 2분기에 분기 기준 최대 실적을 보일 것으로 추산됐다. 하반기 EV9이 글로벌 출시된다면 전기차 판매량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신영증권 "기아 2분기 역대 최대 실적, EV9로 전기차 판매도 확대 예상"

▲ 6일 신영증권이 2분기 기아(사진)가 분기 기준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낸 것으로 추정한다며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를 유지했다. <기아>


문용권 신영증권 연구원은 7일 기아 목표주가를 13만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5일 기아 주가는 8만81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문 연구원은 “기아가 2분기 일회성 요인이 없다면 평균판매가격(ASP) 상승과 수익성이 높은 내수 및 미국 판매 비중 확대 등에 힘입어 분기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 기록을 경신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바라봤다.

기아는 2023년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25조 원, 영업이익 3조2천억 원을 낸 것으로 추산됐다. 2022년 2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16%, 영업이익은 41% 늘어난 것이다.

2분기 전체 판매량에서 미국 비중은 1년 전보다 1%포인트 확대된 것으로 파악된다.

다만 기업가치를 높이기 위해서는 전기차 판매가 관건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문 연구원은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의 주가와 달리 기아는 상반기 글로벌 전기차 판매가 줄었다”며 “아직 경쟁 모델이 적은 EV9가 미국 등 주요 시장으로 출시 확대를 통해 전기차 판매가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기아는 올해 상반기 국내외에서 모두 8만6천 대 전기차를 판 것으로 나타났다. 2022년 상반기와 비교해 1% 감소했다.

기아는 2023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98조6280억 원, 영업이익 11조617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2년과 비교해 매출은 14%, 영업이익은 61% 늘어나는 것이다.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