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에너지솔루션과 스텔란티스가 캐나다 온타리오주에 짓던 전기차 배터리공장 건설을 재개한다. 사진은 지난 5월1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한국과 캐나다 정상회담 자리에 참석한 윤석열 대통령(우측)과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 <연합뉴스> |
[비즈니스포스트] LG에너지솔루션과 스텔란티스 합작법인이 보조금 문제로 일시중단했던 캐나다 전기차 배터리공장 건설을 재개한다.
LG에너지솔루션은 캐나다 온타리오주 윈저시에 설립하는 배터리공장 건설을 즉각 재개한다고 6일 밝혔다.
5월15일부터 중단 상태에 놓였던 배터리모듈 생산라인 구축 작업을 다시 시작하는 것이다.
LG에너지솔루션과 스텔란티스 합작법인 넥스트스타에너지 관계자는 보도자료를 통해 “캐나다 온타리오주에 배터리 셀과 모듈 생산의 안정적 미래를 보장하는 계약서에 최종 서명했다”며 “캐나다 정부는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와 동등한 수준의 보조금 지급을 약속했다”고 말했다.
해당 공장은 2024년 1분기부터 배터리 모듈, 2025년 1분기부터 배터리 전극 및 셀을 생산한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비즈니스포스트와 통화에서 “2024년부터 공장 가동을 시작한다는 건설 일정에는 차질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에서 제공하는 보조금 규모가 얼마인지는 구체적으로 명시되지 않았다.
그러나 캐나다 공영방송 CBC 등 현지 언론은 보조금 규모를 약 150억 캐나다 달러(약 14조7147억 원)로 추산하고 있다.
CBC는 건설 재개 소식을 담은 기사에서 온타리오 주정부가 전체 보조금의 3분의 1을 부담하고 연방정부가 나머지를 담당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보도자료를 통해 “
윤석열 대통령과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5월 정상회담에서 지속가능한 성장과 번영을 위한 연대 강화를 약속했으며 실무진급 고위급 경제안보 대화에서도 긴밀한 협력을 다짐했다”며 “합의 과정에서 물심양면으로 지원을 아끼지 않은 한국 정부는 물론 캐나다 정부 관계자의 노력에도 깊은 감사의 뜻을 밝힌다”고 전했다.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자동차전지사업부장 사장은 “LG에너지솔루션과 스텔란티스, 캐나다 정부 모두에게 뜻깊은 결정”이며 “북미 전기차 및 배터리 시장 내 핵심 기지로 성장할 신규 공장의 건설을 재개하게 돼 기쁘다”고 평가했다. 이근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