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올해 3분기 메모리 반도체인 D램 가격이 2분기보다 최대 5% 가량 하락할 수 있다는 시장조사기관 전망이 나왔다. 2분기에 이어 D램 가격 하락 추세가 이어지지만 하락폭은 줄어든다는 것이다.
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는 5일 “D램 제조업체들의 지속적 감산으로 공급이 줄고 계절적 수요의 영향으로 재고 압박은 완화되고 있다”며 “올해 3분기 D램 평균판매가격(ASP)가 2분기보다 최대 5%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 D램 제조업체들의 지속적 감산 노력으로 올해 3분기 D램 가격이 2분기보다 최대 5% 가량 하락하는 수준에 그칠 것이라는 시장조사기관 분석이 나왔다. 사진은 SK하이닉스의 1b DDR5서버용 64기가바이트 D램 모듈 모습. < SK하이닉스 > |
트렌드포스는 D램 제조업체들의 감산노력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재고수준이 높아 낮은 가격이 유지되고 있다고 짚었다.
트렌드포스는 “2024년까지는 D램 가격의 실질적 회복이 나타나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
경기침체에 따른 수요 감소의 영향으로 D램 가격은 올해 들어 분기마다 두 자릿수 하락율을 이어온 것으로 파악된다.
올해 3분기에도 D램 가격의 약세는 이어지겠지만 감산효과가 본격화되면서 하락폭은 둔화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트렌드포스는 올해 5월 발간한 보고서에서 올해 2분기 D램 가격이 1분기보다 13~18% 하락할 것으로 추정했다. 올해 1분기 D램 가격은 2022년 4분기보다 20% 가량 급락한 바 있다.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