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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영건설 철도 대구산업선 수주 도전, 이재규 '맞대결' 계룡건설에 설욕 준비

류수재 기자 rsj111@businesspost.co.kr 2023-07-04 10:2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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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이재규 태영건설 대표이사 부회장이 대구 철도사업 수주를 놓고 계룡건설과 맞붙는다. 

태영건설은 최근 굵직한 토목공사와 개발사업에서 수주 소식을 전하고 있다. 이 부회장은 공공공사에서 안정적으로 일감을 쌓아 실적개선 토대를 마련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태영건설 철도 대구산업선 수주 도전,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16559'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이재규</a> '맞대결' 계룡건설에 설욕 준비
이재규 태영건설 대표이사 부회장이 대구산업선 철도공사 1공구 등 토목공사 수주확보에 고삐를 죄고 있다.

4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대구산업선 철도건설 1, 2공구 건설공사의 수주전이 펼쳐진다. 

이 사업은 1조5511억원을 투입해 서대구역과 대구국가산업단지 구간 36.4㎞를 단선전철로 연결하는 것이다.

2019년 국가균형발전 프로젝트로 본격화 됐으며 총 3개 공구로 건설이 이뤄져 2027년 개통을 목표로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국가철도공단은 5일 기술검토회의를 연 뒤 11일~12일 설계평가회의를 열고 공사를 맡을 시공사 선정에 돌입한다. 

태영건설은 계룡건설과 1공구(추정금액 4054억 원)를 두고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추정금액 3961억 원 규모의 2공구는 동부건설과 남광토건 컨소시엄의 대결이 이뤄진다. 

이 부회장은 상반기 대규모 토목사업과 개발사업을 따낸 기세를 이어가려 한다. 태영건설은 5월 DL이앤씨 컨소시엄의 일원으로 남해~여수 해저터널 건설사업을 수주했고 메리츠증권 컨소시엄 구성원으로 경기 성남 백현마이스사업을 따냈다. 

태영건설은 두 건의 사업으로만 지난해 신규수주(5조270억 원)의 4분의 1가량을 채웠다. 남해~여수 해저터널 건설사업에서 지분 25%를 쥐고 1679억 원의 수주고를 올렸고 백현마이스사업에서 지분 30%에 해당하는 1조359억 원의 수주를 확보했다.  

이 부회장은 대구산업선 철도공사를 수주해 컨소시엄 주간사로서 역량도 증명하려 할 것으로 보인다. 이 사업을 두고 태영건설은 DL이앤씨, 대구 건설업체 서한과 손을 잡았다. 계룡건설은 덕흥건설, 대구 기업 화성산업과 팀을 꾸렸다.

계룡건설과 맞대결이 성립된 만큼 이 부회장으로서는 대전야구장 ‘베이스볼 드림파크 건립공사’(1476억 원) 수주전 패배를 설욕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

계룡건설은 2022년 1월 이 사업을 가져갔다. 설계심의 점수 70%, 가격점수 30%로 구성된 입찰평가 가운데 태영건설은 설계심의 항목 대부분에서 계룡건설보다 낮은 평가를 받아 체면을 구겼다. 

계룡건설은 설계심의 평가항목 7개 가운데 건축계획, 건축구조, 기계설비, 전기정보통신, 토목, 조경 등 6개 항목에서 경쟁자인 태영건설보다 높은 평가를 받았다. 최종 합산 점수에서는 97.26점을 받아 태영건설 컨소시엄(87.26)에 10점이나 앞섰다.

시공능력평가 순위를 보면 태영건설은 2021년 14위, 2022년 17위를 차지했고 계룡건설은 같은 기간 18위, 19위를 기록했다. 태영건설이 시공능력평가 순위가 높은데도 경쟁수주에서 밀린 셈이다. 

이 부회장은 이번 수주전 승리를 거둬 공공공사 강자로서 태영건설 입지를 증명하려 한다. 태영건설은 공공공사 수주 순위에서 2020년 6위(7600억 원), 2021년 4위(5831억 원), 2022년 10위(4195억 원)으로 꾸준히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이 부회장이 공공공사 수주에 고삐를 쥐는 이유는 태영건설의 재무상황이 녹록지 않은 점도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공공공사는 안정적 일감인데다 선수금(공사비 10%)이 유입되면 현금흐름에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태영건설 철도 대구산업선 수주 도전,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16559'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이재규</a> '맞대결' 계룡건설에 설욕 준비
▲ 대구산업선 철도 노선도. <국가철도공단>
태영건설은 하반기에도 공공공사 수주에 열을 올릴 것으로 전망된다.

태영건설은 올해 기술형입찰 최대어로 꼽히는 남양주왕숙 국도47호선 이설공사(추정금액 1조4004억 원)도 현대건설과 팀을 이뤄 수주전에 참여한다. 토지주택공사는 13일부터 14일까지 해당 사업 설계평가회의를 진행한다.

현대건설은 39%의 지분을 갖고 태영건설(20%), KCC건설(12%), 서한(5%), 강산건설 및 유호산업개발, 고덕종합건설, 씨앤씨종합건설, 관악개발, 지아이(각 4%)와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경쟁상다인 대우건설은 금호건설·계룡건설·중흥건설 등과 팀을 꾸렸다. 

부산 에코델타시티24BL(2621억 원)을 두고 금호건설과 맞대결도 펼친다. 부산도시공사는 7월 평가를 거쳐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한다는 계획을 세워뒀다. 

이밖에 새만금 신항 진입도로 등 개설공사(932억 원)에 사전자격심사(PQ) 서류를 5월24일 단독으로 제출해 수주 가능성을 높였다. 이 사업을 두고 태영건설은 지분 50%을 쥐고 동부건설(20%), 영진종합건설, 신성건설, 관악개발과 팀을 구성했다. 

태영건설 관계자는 “건설업계 불황을 타개하고 사업포트폴리오 강화를 위해 토목공사 수주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며 “대구산업선 철도공사 1공구 수주에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류수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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