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무더기 하한가 사태'로 거래가 정지됐던 동일산업 등 5개 종목이 거래재개 첫날 주가가 급락하고 있다. 이 가운데 4개 종목은 다시 하한가를 기록했다.
3일 오전 11시 기준 코스피시장에서 동일산업 주가는 직전 거래일보다 30.0%(4만6200원) 급락한 10만7800원을 기록하고 있다.
▲ 한국거래소는 3일부터 동일산업 등 5개 종목의 거래를 재개했다. 이들 종목 가운데 4개 종목은 이날 장중 다시 하한가까지 주가가 내렸다. |
이날 동일산업 주가는 장 시작과 동시에 하한가로 진입해 하한가를 유지하고 있다.
같은 시각 방림(-29.94%), 대한방직(-29.92%) 주가가 하한가를 기록하고 있으며 코스닥시장에서도 동일금속(-29.95%) 주가가 하한가까지 내렸다.
만호제강(-1.31%) 주가는 장 초반 28% 가량 폭락하면서 하한가에 근접했으나 장중 하락폭을 빠르게 좁혔다.
이들 5개 종목은 주식거래가 정지된 지 12거래일 만에 거래가 재개된 종목들이다. 소시에테제네랄(SG)증권발 폭락사태 이후 금융당국이 불공정거래에 대한 수사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주가조작 혐의가 발견됐다.
6월14일 동일산업, 대한방직, 만호제강, 방림 등 4개 종목과 코스닥시장에서 동일금속 주가가 나란히 하한가까지 주저앉자 6월15일 한국거래소가 이들 종목에 대한 거래를 정지했다.
이후 6월30일 금융당국과 한국거래소는 공동입장문을 내고 "혐의자 대상 압수수색 및 기소 전 추징보전 명령 등의 조처를 취했다"고 설명했으며 이날부터 거래가 재개됐다. 정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