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중소 제약사 비보존제약이 사업 포트폴리오를 조정해 제약사업에 역량을 집중한다.
비보존제약은 6월30일 이사회를 열어 화장품 자회사 스피어테크 청산을 결정했다고 3일 밝혔다.
▲ 비보존제약이 비주력사업을 정리하고 제약에 집중한다. |
스피어테크는 2019년 비보존제약이 사업 다각화를 위해 인수한 기업이다.
비보존제약은 화장품사업뿐 아니라 발광다이오드(LED) 제품 등을 생산하는 광사업도 정리한다.
사업구조 개편이 기업 규모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됐다. 1분기 비보존제약 매출 비중은 제약사업 95.1%, 광사업 3.1%, 화장품사업 1.8%로 나뉜다.
비보존제약은 주력인 제약사업을 확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주사제(바이알) 생산라인 증설을 마무리했고 5월에는 유한양행과 무기력증 개선제 ‘라라올라’ 독점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관계사 비보존으로부터 판권을 확보한 비마약성 진통제 ‘오피란제린’ 주사제 상업화에도 힘쓰고 있다. 오피란제린 주사제는 국내 임상3상을 마치고 식품의약품안전처 품목허가 신청을 앞두고 있다. 품목허가를 승인받은 뒤 비보존제약 공장에서 생산될 것으로 예정됐다.
비보존제약은 이번 이사회에서 장부환 비보존제약 부사장을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하는 안건도 통과시켰다. 기존 대표였던 이두현 비보존그룹 회장은 오피란제린 및 후속 후보물질 개발에 집중할 것으로 알려졌다.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