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카카오게임즈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카카오게임즈의 게임 ‘아키에이지워’와 ‘오딘:발할라라이징’ 사이에 서로의 이용자를 뺏어오는 자기잠식이 발생하며 2분기 실적이 시장기대치에 못 미친 것으로 추정됐다.
▲ 카카오게임즈의 2분기 실적이 지난해 2분기보다 크게 하락하며 목표주가도 같이 낮아졌다. |
김하정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3일 카카오게임즈 목표주가를 기존 4만9천 원에서 4만1천 원으로 내렸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6월30일 카카오게임즈 주가는 3만285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카카오게임즈는 2023년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3024억 원, 영업이익 376억 원을 거둔 것으로 추정됐다. 시장전망치를 크게 하회하는 것으로 지난해 2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11%, 영업이익은 54% 하락하는 수준이다.
김 연구원은 “‘아키에이지워’는 출시 초기 대비 매출이 하향안정화됐고 ‘오딘:발할라라이징’과 자기잠식이 있었다”며 “‘우마무스메 프리티더비’는 1주년 업데이트에도 불구하고 예전에 비하면 매출규모가 아쉽다”고 평가했다.
오히려 신작 출시와 기존작품 업데이트로 마케팅비가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김 연구원은 “신작 ‘아레스:라이즈오브가디언즈’ 출시 준비와 오딘 일본 출시에 더해 기존작 업데이트 등으로 마케팅비는 크게 증가할 것이다”며 “자회사 라이온하트스튜디오의 신작 개발을 위한 채용으로 인건비도 늘었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아키에이지워 성과가 온기 반영돼도 2분기 지배순이익은 154억 원에 불과해 이익체력이 부족하다”며 “신작 성과가 필요하지만 주요 신작이 여전히 MMORPG이기 때문에 우려는 지속된다”고 내다봤다.
카카오게임즈가 3월에 출시한 아케이이지워와 현재 개발 중인 아레스, ‘프로젝트 ROM’의 장르는 모두 MMORPG다. 임민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