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알멕과 오픈놀 주가가 상장 첫날 모두 폭등하고 있다.
다만 두 종목 모두 최초로 ‘따따블’을 달성하는 데에는 실패했다.
▲ 알멕 주가가 상장 첫날 폭등하고 있으나 첫 따따블의 주인공에 오르는 데엔 실패했다. <한국거래소> |
30일 오전 10시26분 코스닥시장에서 알멕 주식은 공모가(시초가) 대비 209.80%(10만4900원) 오른 15만4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주가는 공모가 대비 190.80%(9만5400원) 높은 14만5400원에 출발해 장 초반 18만 원까지 급등했다. 이후 주가는 15만 원대에서 횡보하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시장에서 오픈놀 주식도 공모가 대비 184%(1만8400원) 오른 2만8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오픈놀 주가는 공모가 대비 30%(3천 원) 높은 1만3천 원에 출발한 뒤 장 초반부터 급등해 3만950원까지 올랐다. 주가는 이후 소폭 내리며 2만8천 원대에서 움직이고 있다.
26일부터 공모주 상장 당일 가격변동폭이 공모가 대비 기존 63~260%에서 60~400%로 바뀌었다. 상장 첫날 주가가 공모가의 4배까지(따따블) 뛸 수 있게 된 것이다.
규정 변경 뒤 처음 상장된 종목은 전날 코스닥시장에 이전상장한 시큐센이다. 따따블을 달성할 지 시장의 이목이 집중됐으나 장중 최대 주가 상승률은 293%로 300%를 달성하지 못했다.
바통은 이날 상장하는 알멕과 오픈놀로 넘어갔으나 이들 종목도 아직까진 따따블을 달성하지 못했다.
다만 두 종목 모두 주가는 크게 오르고 있다.
알멕은 공모 과정에서 흥행 열기를 이어가는 것으로 보인다. 알멕은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1697.23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공모가를 희망범위 상단(4만5천 원) 보다 높은 5만 원에 책정했다. 그 뒤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에서도 1355.6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오픈놀은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510.36의 경쟁률로 공모가가 희망범위 하단(1만1천 원)보다 낮은 1만 원에 결정됐다. 일반 청약에서도 49.04의 경쟁률로 저조했으나 상장 첫날에 기대감이 생겨난 것으로 보인다. 김태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