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국제유가가 내렸다.

22일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2023년 8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4.16%(3.02달러) 하락한 배럴당 69.51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국제유가 하락, 미국 경제지표 부진과 영국 긴축정책에 수요 감소 우려 나와

▲ 국제유가가 하락했다. 미국 경제지표 부진이 영향을 끼쳤다. 사진은 원유 생산설비. < Peakpx >


런던선물거래소의 2023년 8월물 브렌트유는 전날보다 3.86%(2.98달러) 낮아진 배럴당 74.1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제유가는 미국 경제지표 부진과 영국의 공격적 긴축에 따른 경기침체 가능성 등에 수요 감소 우려가 높아지며 하락했다”고 말했다.

이날 미국 경제분석기관 콘퍼런스보드는 미국의 5월 경기선행지수가 4월보다 0.7% 내린 106.7을 나타냈다고 발표했다.

경기선행지수는 지난해 4월부터 14개월 연속으로 하락한 것이다.

경기선행지수는 2016년을 100으로 표시해 향후 7개월가량의 경기 변동을 예상하는 지표다. 실업보험 청구 건수, 제조업체 신규 수주, 민간주택 신규허가, 주가 등 항목 10개를 기초로 계산된다.

콘퍼런스보드는 경기선행지수 하락을 놓고 금리인상과 지속적 인플레이션이 경제 활동을 억제하고 있는 탓이라고 분석했다.

이날 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BOE)는 통화정책회의를 통해 기준금리를 연 5.0%로 이전보다 0.5%포인트 인상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최근 물가 강세에 예상보다 높은 상승 폭을 보인 것이다. 당초 시장에서는 영국 기준금리가 0.25%포인트 높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