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공사가 연료구입비 지출의 감소 덕분에 2분기에 영업이익이 급증했다.
한국전력공사는 2분기에 매출 13조2754억 원, 영업이익 2조7045억 원을 냈다고 4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2.9%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29.5%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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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환익 한국전력공사 사장. |
전력판매량이 늘어났을 뿐만 아니라 연료구입비가 줄어들어 좋은 실적을 냈다.
상반기에 주택용과 일반용, 산업용 전력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1.5%, 3.0%, 1.6% 늘어났다. 이에 따라 전력판매수입도 주택용 1.2%, 일반용 3.3%, 산업용 0.2% 증가했다.
한국전력이 상반기에 판매한 전력량은 지난해 상반기보다 평균 1.7%, 판매수입은 1.0% 늘어났다.
전력을 생산하는데 필요한 연료를 구입하는 비용은 줄었다.
한국전력이 생산하는 발전량 가운데 가장 많은 비중(46%)을 차지하는 석탄의 경우 연료구입비가 지난해 상반기보다 5.4% 하락한 톤당 8만9800원을 기록했다.
액화천연가스(LNG)와 유류 구입비는 각각 지난해 상반기와 비교해 25.2%, 38.2% 낮아졌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