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올해 말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3%대에 머물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은행은 19일 물가안정목표 운영상황 점검 보고서를 발간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기저효과의 영향으로 올해 중반까지 뚜렷한 둔화 흐름이 이어지면서 2%대로 낮아질 가능성이 있으나 이후 다시 높아져 등락하다가 연말경에는 3% 내외 수준을 나타낼 것이다”고 내다봤다.
▲ 한국은행이 올해 말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3%대 내외 수준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은행> |
한국은행은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지난해 7월을 정점으로 둔화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올해 상반기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국제유가 급등에 따른 기저효과가 크게 작용하면서 상당폭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근원물가 상승률도 지난해 말 이후 둔화하고 있으나 소비자물가 상승률과 비교해 둔화 속도가 매우 더딘 편인 것으로 평가됐다.
근원물가는 누적된 비용인상압력의 파급 영향이 지속되고 서비스소비 및 고용흐름이 양호하게 나타나면서 더디게 둔화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하반기 국제유가 추이, 국내외 경기 흐름, 공공요금 인상 정도 등에 따라 물가상승 압력이 커질 것으로 예상됐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이날 물가안정목표 운영상황 점검 기자간담회에서 “하반기 물가가 예상 경로를 벗어나면 정책 대응이 필요하지만 아직까지 그런 징후를 보이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