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메리츠금융지주가 보험증권업종 최선호주로 꼽혔다. 주주환원 확대 기대감이 주가 상승으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임희연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16일 메리츠금융지주 투자의견 ‘매수(BUY)’, 목표주가 6만3천 원을 유지했다.
 
신한투자 "메리츠금융 주주환원 확대 기대감 커, 보험증권업 최선호주"

▲ 16일 신한투자증권은 메리츠금융을 보험증권업 최선호주로 꼽았다.


15일 메리츠금융 주가는 4만26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임 연구원은 “메리츠금융을 향한 주주환원 정책의 지속 가능성에 대한 확신이 있다”며 메리츠금융을 보험증권업종 톱픽(Top pick)으로 제시했다.

메리츠금융은 올해 연결기준으로 지배주주 순이익 2조1천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메리츠화재와 메리츠증권의 완전자회사 편입 효과 등에 힘입어 지난해보다 2배가량 늘어나는 것이다.

메리츠금융은 지난해 메리츠화재와 메리츠증권의 완전자회사 편입을 발표하며 2023년부터 연결 순이익의 50%를 주주에게 환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임 연구원은 “올해 실적 전망치를 고려할 때 약 1조500억 원 규모의 주주환원이 예상된다”며 “연내 자기주식 취득금액 한도가 6528억 원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4천억 원 규모의 주주환원은 현금으로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고 바라봤다.

그는 “메리츠금융의 2023년 예상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은 3.9배로 코스피 15.7배와 비교해 분명 저평가 구간에 놓여있다”며 “올해 주주환원이 자사주 매입 한도를 우선 소진하고 현금배당으로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되는 이유다”고 덧붙였다.

메리츠금융은 2023년 이후에도 주주환원 정책을 지속해서 강화해 나갈 것으로 전망됐다.

임 연구원은 “메리츠금융은 대주주가 기업승계 의사가 없음을 공개적으로 천명한 만큼 대주주와 소액주주의 이해관계가 일치한다”며 “내년부터 자본잉여금 증가 등으로 주주환원 정책을 더욱 강화할 여력도 확보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