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2024년에 열리는 파리 올림픽에서 미래항공모빌리티(AAM)상용화가 시작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관련 기업인 한화시스템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재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3일 항공우주·방위산업을 향한 투자의견을 '긍정적(Positive)'으로 유지했다.
 
NH투자 "독일 AAM 볼로콥터 파리 올림픽서 상용화 시작, 한화시스템 주목"

▲ 2024년 파리 올림픽에서 미래항공모빌리티(AAM)상용화가 시작될 것으로 전망됐다. 사진은 볼로콥터의 전기수직이착륙기 '볼로시티'.


이 연구원은 "미래항공모빌리티 제품 가운데 독일 볼로콥터가 내년 파리 올림픽에서 AAM 상용화 서비스를 시작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볼로콥터는 빠듯한 일정 속에서도 파리 올림픽 개막에 맞춰 인증을 받을 것으로 자신하고 있다.

볼로콥터가 미래항공모빌리티로서 첫 상용화를 할 수 있는 이유는 볼로콥터의 e-VTOL(전기수직이착륙기) '볼로시티'가 타사 모델보다 단순한 디자인이 적용됐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더 복잡한 디자인의 e-VTOL을 개발하고 있는 조비는 2025년 서비스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파리공항관리공단(ADP)는 현재 수백만 유로를 투자해 e-VTOL을 타고 내릴 수 있는 버티포트도 5곳에 건설하고 있다.

올림픽 기간동안 5~10대의 볼로시티 운항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됐다. 다만 대회기간 동안 이용가능한 승객수는 3천~6천 명 수준에 그쳐, 일반인들이 올림픽 기간에 티켓을 구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됐다.

이 연구원은 "파리 올림픽은 우리에게 'AAM이란 이런 것이다'를 실제로 보여주는 역사적 이벤트가 될 것"이라며 "투자 관점에서도 의미가 클 것이기 때문에 관련투자에도 주목해야할 것"이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미국에 상장된 AAM 기업은 조비(JOBY), 아처(ACHR), 버티컬(EVTL), 이브(EVEX), 릴리움(LILM), 이항(EH)이 있고, 한국에는 한화시스템이 상장 거래 중"이라고 덧붙였다. 허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