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삼성전기가 중국 모바일 제조사들의 유통 재고확보 움직임에 힘받아 적층세라믹커패시터(MLCC) 사업의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는 증권업계 분석이 나왔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13일 “삼성전기의 MLCC 사업은 중국의 모바일 및 IT용 제품 출하가 늘어나면서 가동률과 함께 수익성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 삼성전기가 중국 모바일 제조사들의 유통 재고확보에 MLCC 수요가 늘어 사업기회가 넓어지고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는 증권업계 분석이 나왔다. |
김 연구원은 “중국기업들의 스마트폰 신모델 출시효과와 더불어 하반기 성수기를 대비한 IT고객사들의 선행 재고 확보 움직임이 더해지고 있다”며 “여기에 전장용 MLCC 사업도 제품 라인업을 넓혀가고 있어 전반적으로 실적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키움증권은 삼성전기가 카메라모듈 사업에서도 탄탄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어 하반기 실적 개선을 이룰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올해 2분기와 3분기에는 삼성전기 국내외 고객사들의 폴더블폰용 고성능 슬림카메라 출하가 증가할 것이다”며 “카메라 모듈도 중국 고객 수요가 회복되면 매출 구조가 한층 안정화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삼성전기는 IT세트 수요회복기에 특히 실적 개선 폭이 컸던 경우가 많다”며 “3분기에 MLCC 주도로 실적 개선 추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