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가 장중 하락하고 있다.
전날 뉴욕증시가 일제히 하락하며 부진한 가운데 최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가 급등한 데 따른 조정을 받는 것으로 보인다.
▲ 1일 오전 11시25분 코스피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0.84%(600원) 내린 7만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
1일 오전 11시25분 코스피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0.84%(600원) 내린 7만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주가는 전날보다 0.70%(500원) 내린 7만900원에 출발해 장중 한 차례 상승전환하며 7만1600원까지 오르기도 했으나 다시 하락전환했다.
SK하이닉스도 전날보다 2.03%(2200원) 내린 10만6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주가는 전날보다 2.39%(2600원) 하락한 10만6천 원에 출발한 뒤 낙폭을 조금 줄였다.
전날 뉴욕증시는 미국 부채한도 합의안의 하원 통과 불확실성에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공화당 내 강경파 의원들은 조 바이든 대통령과 합의한 공화당 소속 케빈 매카시 하원 의장의 사퇴를 요구하고 있다.
현지시각으로 31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34.51포인트(0.41%) 하락한 3만2908.27에 장을 마쳤다.
대형주 중심 스탠다드푸어스(S&P)500지수는 25.69포인트(0.61%) 내린 4179.83에, 기술주 중심 나스닥지수는 82.14포인트(0.63%) 낮아진 1만2935.29에 거래를 끝냈다.
이 가운데 지난달 24일 엔비디아의 깜짝 호실적에 수혜를 입어 최근 주가가 단기 급등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가 이틀째 조정을 받는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 주가는 5월24일부터 5월30일까지 총 5.55% 상승했다. 그러나 5월31일엔 주가가 1.24% 하락한 채 장을 마감했다.
SK하이닉스 주가도 5월24일~30일에 걸쳐 총 12.90% 상승했으나 5월31일 1.54% 하락해 거래를 마쳤다.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은 5월31일 “시장의 기대가 실질 수요 대비 왜곡돼 있기 때문에 단기 주가 되돌림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고 판단한다”며 “다만 이를 반도체 업종에 대한 비중확대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태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