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주가가 52주 신고가를 연일 기록하며 역대 최고가에 점점 더 근접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8월2일 공개를 앞둔 스마트폰 신제품 ‘갤럭시노트7’이 최고가 달성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1일 삼성전자 주가는 직전 거래일보다 1.88% 오른 156만8천 원으로 장을 마치며 52주 신고가를 새로 썼다. 장중 한때 158만 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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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사장. |
삼성전자 주가는 2013년 1월 기록한 장중 역대 최고가 158만4천 원, 종가 기준 157만6천 원에 더 가까이 접근했다.
D램과 낸드플래시 등 메모리반도체 업황이 하반기에 점점 개선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삼성전자의 하반기 실적에 대한 긍정적 기대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황준호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스마트폰과 가전 등 완제품사업에서 수익성 확보에 중점을 두며 좋은 실적을 이어가고 있다”며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영업이익률도 하반기에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황 연구원은 삼성전자가 올해 매출 202조 원, 영업이익 30조 원을 낼 것으로 바라봤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1%, 영업이익은 14% 늘어나는 것이다.
삼성전자가 8월2일 미국 뉴욕과 영국 런던,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갤럭시노트7 정식 공개를 앞두고 있는 점도 시장의 기대를 높여 주가상승을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전자가 상반기 좋은 실적을 낸 데 스마트폰 갤럭시S7 시리즈의 흥행이 크게 작용한 만큼 후속작인 갤럭시노트7에 높은 관심이 모이고 있기 때문이다.
갤럭시노트7이 공개된 뒤 시장에서 기대 이하의 반응을 얻을 경우 주가가 다시 하락세에 접어들 가능성도 있다. 애플이 지난해 아이폰6S를 공개한 직후 주가가 급락한 전례가 있다.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7 출시행사는 한국시간으로 8월3일 자정부터 시작한다. 갤럭시노트7에 대한 시장의 반응은 이날 주가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