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카카오엔터프라이즈가 클라우드와 검색사업을 사내독립기업(CIC)으로 전환했다.
25일 카카오엔터프라이즈에 따르면 클라우드·검색 2개의 사내독립기업을 중심으로 구조를 개편하는 내용을 회사 내부에 공지했다.
▲ 카카오엔터프라이즈가 클라우드와 검색사업을 사내독립기업으로 전환했다. 이경진 대표(사진) 등 경영진은 자진해서 임금을 삭감하기로 했다. |
사내독립기업은 별도법인이 아니지만 경영 전반의 결정을 독립적으로 내릴 수 있어 신속한 의사결정이 가능하다.
클라우드CIC는 카카오엔터프라이즈가 중점적으로 추진할 클라우드사업을 관장하고 검색CIC는 카카오엔터프라이즈가 담당하고 있는 카카오의 검색사업을 맡는다.
이경진 대표를 포함한 경영진은 자진 임금 삭감을 결정했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의 이같은 조직구조 개편은 지난해 1405억 원까지 늘어난 영업손실을 만회하기 위한 결정으로 보인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최근 클라우드를 중심으로 사업을 재편하기로 했다. 이 과정에서 백상엽 전 대표는 적자지속에 대한 책임을 지고 물러났고 이경진 클라우드 부문장이 신임 대표로 선임됐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카카오 사내독립기업(CIC)이던 'AI Lab'이 분사해 2019년 12월 출범한 기업이다. 인공지능(AI)과 클라우드, 물류 관련 사업을 전개했지만 각 분야에서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하고 적자에 허덕였다. 임민규 기자